정신적으로 약해질까 봐 늘 어려운 사람들의 생활을 봤다.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동영상을 끊임없이 보면서 저런 사람들도 살아가는데 저런 사람들한테 버티는데 못 버틸게 무엇일까 생각하니 수진을 위해서 내가 못할 것이 무엇일까라고 마음을 가졌다. 수진은 마음적으로 굉장히 불안했지만 철민이 너무나 강력한 확신을 보여주고 자신감은 보여줘서 그 사건 자체를 잊고 평화롭게 지냈다. 살얼음 같았던 2년의 시간이 지났다. 보증 보험에서는 집을 알아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집의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보증 보험에서 요구하는 대로 일을 진행시켜 갔고 결국 이사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수진은 보험 회사에서 돈을 다 받을 거라는 철민의 말을 굳게 믿고 있었지만 불안 때문에 전 날 한 시간밖에 못 잤다. 철민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보증 보험에서는 10시에 돈을 입금해 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10시가 지난 11시가 되어서도 돈을 보내주지 않았다. 이미 짐은 다 뺀 상태였다. 2년 동안 대출을 다 갚고 새로운 대출을 받은 상태로 새집을 들어가는 상태라 나머지 잔액을 지급해야 짐을 올릴 수 있었다. 저쪽 집도 다 이삿짐을 빼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돈은 들어오지 않았다. 피 말리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수진은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는 불안에 과호흡이 오기 시작했다. 시간은 12시를 넘기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수진은 불안해서 빙빙을 돌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수진은 눈물을 펑펑 흘리고 기도하고 있었다. 철민은 전기세와 수도세 나머지 공과금 정산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다 낸 증빙서류를 보험은 계속 요구해댔다. 여러 차례 서류를 보냈지만, 이것이 아니다, 저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만 오고 갈 뿐이었다. 급기야 시간이 한시를 향해 가고 있었고 저쪽 집 사람들은 난리가 나 있었다. 돈을 받아야 이사를 갈 수 있는데 돈을 못 받고 있는 상태라 트럭 2개는 전시 상황의 적들처럼 마주하고 서 있었다. 갈수록 혼란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