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한글자로 표현하면 무엇일까? 혼자 생각해 보았는데 나는 인생은 터널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도 없이 계속되는 암흑과 같은 시간들, 앞으로 갈 수밖에 없고 뒤로 가서는 안 되는 계속된 그 어둠 속에 길게 뭐가 나올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막막한 그 길들을 한도 끝도 없이 무한정 계속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빛이 임하고 그 빛들은 점점 커서 나중엔 낮의 해와 같이 비춰서 결국은 그 터널을 빠져나오게 된다.
우리의 삶의 어떤 사건 사고가 계속될지 모르지만 그때 단단해진 내면은 터널을 이기게 만드는 힘을 준다. 물리적으로는 그 터널 안에 계속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터널을 벗어난 내면은 그것을 이겨갈 수 있는 단단한 강인함을 갖고 있다. 그 터널의 공포감을 눌려 스스로 삶을 끝내고 멈춰버린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속도대로 그 터널을 달려 결국은 빛으로 나오게 된다. 빛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빛이 있을 거라는 걸 모른다. 이미 나온 사람들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 줄 수 있다.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는 것을.
하지만 자기 지식과 경험과 생각만을 믿는 사람들은 이미 빛을 경험한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터널은 어둠뿐이고 어둠이 인생이라고 스스로 마침표를 찍고 육체적으로 세상을 등지거나 내면적으로 세상과 돌아서고 만다. 하지만 터널의 끝은 반드시 있다. 빛과 만나면 이제 그 끝을 벗어나 맑고 상큼한 공기와 만날 수 있게 된다. 마침내 인생에 행복으로 들어가게 된다.
터널 안에서 버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빛이 있을 거라는 것을 믿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현실 속에서는 그것을 마음으로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