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대나무숲 🎧
고객님은 모르지만 상담사들은 아는 이야기.
하루 종일 통화하고도 속은 답답했던 날,
실적 압박에 지쳤던 날,
후처리 쌓인 화면을 보며 한숨 쉬었던 날,
돌아이 고객 때문에 멘탈이 탈탈 털린 날.
여기서는 혼자 참지 마세요.
진상 고객 썰, 업무 고충, 재택근무 이야기, 이직 정보, 복지 정보, 업무 노하우, 소소한 일상까지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익명이니까 편하게,
상담사니까 서로 공감하며.
“이런 고객 나만 만난 거 아니었네.”
“나도 그랬어.”
“이 방법 괜찮더라.”
웃고, 공감하고, 정보도 나누는 공간.
어서 들어오세요.
대나무숲에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놓으세요.
오늘도 수고한 모든 상담사들을 응원합니다.
부산시
고민/소통
“보험은 못 버텼는데 콜센터는 버텼다” | 당근 카페
콜센터 대나무숲 지킴이
인증 30회 · 1일 전
“보험은 못 버텼는데 콜센터는 버텼다”
경력단절 후 다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KCT 소속으로 쿠팡 고객센터에서 자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콜센터는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고객을 만나고,좋은 고객도 있지만 가끔은 한 통의 전화가 하루 기분을 망쳐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계속 다니고 있는 이유는 자택근무라는 장점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바로 볼 수 있고,출퇴근 시간이 없고,육아와 일을 조금이나마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함께 일하는 동기 중에는 힘든 시간을 버티기 위해 수면제를 먹으며 출근했고, 유서까지 써놓고 버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콜센터 일이 쉽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각자의 사정 때문에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육아 관련 제도도 생각보다 잘 되어 있습니다.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가 있다면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아이를 돌보면서 근무시간을 줄여 일할 수 있는 제도이고, 일정 요건 충족 시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KCT의 경우에는 휴무일을 제외한 실제 근무일 기준 180일 이상 근무해야 관련 제도를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회사마다 기준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저도 아직 적응 중이고,매일 즐겁게 출근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경력이 끊긴 상태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고,아이들을 돌보며 수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감사한 부분입니다.
혹시 저처럼 육아 때문에 일을 포기했거나,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