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대표 익명카페 UNKNOWN 🫥
이름도, 직업도, 나이도, 성별도 없이
오직 사람 그 자체가 본질이 되는 공간입니다.
어깨에 쌓인 짐을 잠시 내려놓고
남들이 입혀 준 옷을 잠시 벗어놓고,
솔직한 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봐요.
무슨 글이든 사진이든
이야기든 고민이든 어떤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오직 당신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
경기도
라이프스타일
비셀스
인증 18회 · 2일 전
신박한 경험..
다이어트에있어 최대의 난관은 역시 변비다.
최근엔 어찌나 심하게 변비가 생겼던지
먹기만하면 대장 안의 모든것을 배출할것처럼
광고를 해대는 약을 사서 먹어봤지만
약마저 소화시킨건지 신통한 효과는 없었다.
친구 김양은 그런 내게 획기적이고 신박한
제안을 했는데 그것이 바로 관장약 이었다.
항문에 주입하고 10여분만 기다리면
변비따위 있었던 기억조차 안날만큼
상쾌하게 해결될거라며 큰소리를 빵빵치는
김양에게 자세한 방법을 물었더니
실은 본인도 실제로 해본적은 없어서
잘모른다는거다.
김양은 입만살아있는 선무당이었다.
약국에갔는데 어쩐지 관장약을 달라하기가
몹시 민망하고 부끄러워 조그만소리로
저기요 관장약좀주세요 햇더니 약사님이
매우 큰소리로 몇개나 드릴까요 하는거다.
다신 사러오고싶지않아서 두고 쓸 생각에
하..한 서른개요 했더니 센스있게 까만봉지에
수두룩하게 담아주셨다.
관장약엔 별도의 설명서가 들어있긴했지만
디테일한 설명은 적혀있지않았고
관장약 주입후 최소 5분 경과후에 화장실을
가라고 적혀있길래 나는 약을 주입후 5분간
책을 읽다 화장실을 갈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뻥안치고 1분이 경과한후 나는 완전히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배가 미친듯이 요동치고 괄약근은 마치
뇌랑 연결이 끊어진것처럼 멋대로 풀어지는
느낌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화장실로 달려가
나머지시간을 채우려고했는데 개뿔 될리가없지.
결국 3분만에 모든 상황이 종결되고말았다.
처음겪어보는 관장약의 어메이징한 슈퍼파워에
난 정신이 혼미해지는 느낌이었다.
정말 말도안된다 이건.
이정도면 항문을 막을수있는 마개가 같이
들어있어야 맞는거다.
내 괄약근이 나쁜건지 아님 약이 원래그런건지
자의로 5분이상을 버틸수 있을것같지가 않은데
어째서 최소 5분을 기다리라는 불가능한 미션을
적어두었는지 모르겠다.
처리가 어려워진 관장약 29개는 아직도
까만비닐봉지에 담겨 방 구석에 애물단지처럼
숨겨져있고 근시일내에 다시 쓸일은 없을듯..
이걸 당근을할수도없고 헛참....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조회 154
해수
2일 전
웃다가 갑니다ㅋ
초록별(71)
2일 전
저도 경험해봐서
내용 전부 이해 해요 ㅋㅋ
나머지는 잘 보관햇다가
필요시 다시 사용 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