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초단편소설 양치기소년 2026년 버전 🐺
때는 2026년 어느 도시에 진수라는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진수는 어느날 도시 외곽 변두리를 홀로 걷고 있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지나가다 문득 검은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사나운 늑대 한마리 였습니다. 🐺
진수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도시에 늑대가 나타나다니!!!!
진수는 말하는 늑대를 만났습니다.
늑대는 진수를 노려보며 말했습니다.
"곧 우리들이 온다.... 크르르릉"
진수는 무서웠습니다.
곧장 집으로 부리나케 도망갔습니다.
이 사실을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전전긍긍했습니다.
만약 말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늑대에 물려 다칠게 뻔했습니다.
하지만 얘길 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뿐더러 진수를 미치광이라 취급할게 뻔했습니다.
그래서 진수는 고민 끝에 자신을 무시하던 한 친구에게 그 사실을 털어 놓았습니다.
"민호야~ 사실 말이야.... 늑대가 나타났어.... 그 늑대가 곧 무리들을 이끌고 이 마을로 온데;;;; ㅠㅠ"
그나마 하나밖에 없는 민호 였습니다.
좋은 집에서 호위호식 하며 한편으로는 진수를 업신 여기고 있었고, 한편으로는 진수와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진수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민호밖에는 상대해 줄 친구가 없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민호는 말했습니다.
"야 진수야 거짓말 좀 그만 쳐 ㅋㅋㅋ 뭐? 늑대가 자기가 온다고 너한테 말을 했다고?
정신이 이상해 진거 아니냐? 뭐 약을 잘못 먹었니?
어휴... 암튼 이 얘기 아무에게도 하지 마라
나니까 너 생각해 줘서 얘기 하는거야~
야 그리고 꼬라지가 이게 뭐냐;; 옷 좀 사입어라"
.......
진수는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슬펐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난걸까? ㅠㅠ 아무도 믿어 주지 않을 개똥같은 환상을 본걸까?
내가 진짜 미친걸꺼야 그래 미친거야 ㅠㅠ"
진수는 침묵하기로 했습니다.
몇일 후
진수는 길을 걷다가 전봇대 어귀에서 또 늑대를 마주했습니다. 🐺 🐺
이번엔 2마리가 으르렁 거리며 진수를 위협했습니다.
"크르르릉~ 아무도 네말을 믿지 않겠지? 생각해봐
네가 생각해도 늑대가 나타난다니 말이되는 소리야?
크크크"
진수는 또 겁이 나서 도망 쳤습니다.
늑대들은 서로 킬킬킬킬 웃으며 도망가는 진수의 뒷통수에 데고 소리쳤습니다.
"내일 12시! 우리 늑대 100마리가 너희 마을 버스터미널을 습격할거야 기대하라구 ㅋㅋㅋㅋㅋ"
집으로 돌아온 진수는 머리를 싸매고 괴로워 했습니다.
수백번의 고민 끝에 진수는 버스 터미널로 달려갔습니다.
"여러분~~ 내일 12시 이곳에 늑대 100마리가 몰려 올거에요 ㅠㅠ 여러분!!! 위험해요!!!"
사람들은 수근수근 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몇은 진수를 향해 조소와 비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수는 두려워 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진수를 찍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버들도 진수를 찍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SBS 기자도 왔습니다.
기자를 보고 카메라를 보고 지레 겁을 먹은 진수는 대인공포증이 생겨 그 자리를 박차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12시... 버스 터미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평소와 같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진수는 한순간 바보가 되었습니다. 😵
거짓말 쟁이가 되었습니다.
길거리의 모든 사람들은 진수를 발견한 순간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친구 민호도 비웃었습니다.🤭
"어휴 저 바보바보..... ㅉㅉㅉㅉ"
진수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슬펐습니다.
그리고 너무 괴로웠습니다.
진수는 집에 콕 틀어박혔습니다.
하루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너무너무나 죽.고 싶었습니다.
부스럭부스럭~
창문에 인기척이 들려왔습니다.
진수는 우는 얼굴로 창문으로 다가갔습니다.
창문앞에는 늑대 3마리가 웃으며 진수를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 🐺 🐺
그중 첫번째 보았던 늑대가 말했습니다.
"너를 비난한 사람들이 늑대와 다름없지 않아? ㅎㅎㅎ"
"......"
"내가 너를 속였다고 지금 우는거야?"
"....."
"내가 너에게 진실을 얘기할 이유는 없자나? ㅋㅋㅋ"
"ㅠㅠ 뭐...뭐?..."
"우리는 이미 왔어!"
창문 넘어로 100마리의 늑대 무리들이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