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안녕이야“
날 배려하듯, 혹은 통보하듯.
니가 마지막 한 말은 ”우리 이제 그만해. 우리
헤어져“도 아닌 ”이제 안녕“ 이었다
그 단어 한마디에 너의 결의와 고민이 모두 묻어있었다.
어쩌겠어, 이미 넌 그렇게 정해버린걸.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래? …. 그래… 알겠어..”
라는 온 몸에 바람 빠진 풍선마냥 푸쉬시시 같은
기운 빠진 대답이었을뿐.
어쩌면, 이미 오래전부터 나 역시 바랬거나
이 순간을 기다렸듯이 그저 동의하고 체념해버렸어
너에게 책임감과 바턴을 넘긴 날 원망해죠
난 악역이 되기엔 너무 나약했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