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0을 넘기고 이제는 산 날보다 살 날이 적은 시기가 오니 딱히 이유가 없어도 어딘지 훌쩍 사라져 혼자나 친구와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은 때가 자주 옵니다. 밀월이나 외도는 아니구요. 하지만 굴뚝 같은 마음에 비하여 뿌리깊이 박혀있는 삶의 굴레와 동굴밖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발꿈치를 들어올리지 못 하게 합니다. 이제 서서히 혼자가 되는 연습과 익숙함에 몸이 베어야 하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