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0년 37살을 살고있는 한 청년입니다.
요즘 속이야기 할 친구도...사람도 없는 외로운 현실에 마주할 때 "잘 살고 있다" "괜찮다" 생각해봐도 씁쓸한 마음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일상에 당근으로 물품을 구매하다가 이러한 카페가 있다는 것을 보았고 별 생각은 없었는데 혼자서 여행을 하던 중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그냥 살아온 이야기와 그 삶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지금... 글재주가 없지만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다는게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참...노력한것 없이 학창시절을 보내왔습니다... 그렇게 군대를 가고 눈물 쏙 빠질 만큼 몸고생 마음고생을 하며 좀 단단한 정신으로 나름 인생에 보람있는 경험을 한 후 다니던 대학을 졸업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노력없던 제게 사회는 현실을 마주하게 했고 옷이 좋아서 옷을 나르는 잡부 같은 일을 하며 시작한 것 같네요...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9년 가까이 연애를 했습니다. 너무 과분한 사람을 만나 20대를 사랑받으며 지냈던 것 같고, 그 사랑에 맞춰 발전했어야 할 저는 그러지 못했고 그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떠났습니다... 1~2년에 방황 끝에 정신을 잡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2년을 못 넘기고 이별을 하게 되었네요... 이별 후 반년 후에 들려온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 혼란스럽고 떨리는 마음으로 달려가 두번째 마지막을 인사했네요... 살면서 경험하지 않아도 될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삶이 원망스럽기도 했던거 같네요... 예전에 방황하며 살면서 정신을 잡을 수 있게 노력했던 루틴들이 두번째 아픔에서 저를 잃지 않게 잡아줬던거 같아요...
연애 이야기를 가족,친한 친구한테도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이런 사실들은 저만 알고 있는 상황이라 이렇게 적어내는게 굉장히 어색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무튼 그렇게 일년이 흘러 지금이 되었고 되돌아보니 참 능력도...돈도 매력도 없던 제게 과분한 사람들이 와줘서 행복했었어요. 그런 일들을 겪고 나름 "잘 살자" 라는 다짐과 행동으로 열심히 살았고 운이 좋게 주식과 예적금으로 크진 않지만 2억 가까이 모아가는 것 같네요... 그치만 아직도 부모님 밑에서 조금의 월세로 캥거루로 살고... 10년된 중고차 하나 있는 제겐 지금 누구를 다시 만난다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이제는 누구가와 결혼해서 안정을 찾고 싶은데 그게 가장 어려운 걸 알게되었습니다. 휴 혼자 여행와서 센치해지고 끄적끄적 했습니다...
마음은 후련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