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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NS 달군 ‘토마토 레모네이드’ 정체 | 당근 카페
다할
인증 2회 · 5일 전
미국 SNS 달군 ‘토마토 레모네이드’ 정체
토마토 레모네이드는 잘 익은 토마토와 레몬, 설탕, 물을 섞어 만드는 음료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토마토와 레몬을 함께 으깬 뒤 얼음과 물을 넣어 흔들어 마시면 된다. 특히 마지막에 소금을 한 꼬집 넣으면 맛이 훨씬 좋아진다고 한다. 소금이 토마토의 감칠맛과 레몬의 상큼함을 동시에 끌어올려 준다는 것이다.
미국 요리 전문 매체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토마토가 가진 자연스러운 단맛과 감칠맛이 레모네이드의 신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면서 의외로 균형 잡힌 맛을 만든다는 것이다. 토마토 레모네이드의 인기는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토마토 열풍’과도 맞물린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미 토마토와 레모네이드를 결합한 음료가 시판되고 있다. 일본 음료업체 이토엔은 2023년 ‘토마네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레드 레모네이드’를 선보였다. 토마토의 감칠맛과 레몬의 상큼함을 결합해 “토마토를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를 표방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토마토 코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토마토 젤리, 토마토 빙수, 토마토 아이스크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양 전문가들은 토마토와 레몬의 조합이 단순한 유행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연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대표적인 식물성 항산화 물질이다. 여기에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이다. 일부 영양학자들은 비타민 C가 라이코펜의 체내 활용을 돕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건강 음료라고 해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레모네이드 특성상 설탕이 많이 들어갈 경우 일반 탄산음료 수준의 당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레시피
SNS에서 가장 많이 공유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재료는 토마토 1개, 레몬 1개, 설탕 2~3큰술, 찬물, 얼음, 소금 한 꼬집. 토마토와 레몬을 으깬 뒤 설탕을 넣어 섞고, 얼음과 물을 추가한 후 흔들어 마시면 된다. 기호에 따라 건더기가 거슬리면 체에 걸러 마셔도 된다. 원조 레시피는 물을 넣어 만드는 레모네이드 형태지만, 탄산수로 대체해 토마토 에이드처럼 즐길 수도 있다. 설탕 대신 꿀 또는 알룰로스를 넣고 바질이나 민트를 추가하는 등 취향에 따라 변주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토마토 주스와 레모네이드를 왜 섞느냐”는 반응도 많지만, 실제로 마셔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토마토 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오히려 상큼함이 살아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 색다른 음료를 찾고 있다면, 토마토를 샐러드 대신 레모네이드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 단, 토마토와 레몬 모두 산도가 높은 식품인 만큼 위산 역류나 속쓰림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