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먹고 나서도 가볍고
어떤 날은 오후 내내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예전엔 점심만 되면
“오늘은 뭐 먹지?” 하다가
결국 자극적인 메뉴로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맵고 짠 음식 먹고 나면
그 순간은 만족인데
두세 시간 지나면 괜히 더 피곤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점심 한 끼만큼은 최대한 단순하게 먹고 있어요.
배를 채우는 느낌보다
오후 컨디션 유지하는 쪽으로요.
처음엔 너무 뻔한 식단 같았는데
오히려 그래서 오래 가는 느낌이에요.
준비 복잡하지 않고
먹고 나서 몸도 덜 무거워서
결국 다시 찾게 되더라고요.
현미밥 은 처음엔 적응이 안 됐어요.
식감도 낯설고
괜히 퍽퍽하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계속 먹다 보니까
고소한 맛 때문에 오히려 더 생각나는 날이 있어요.
특히 점심에 현미밥 먹는 날은
오후에 군것질 생각이 덜 나는 느낌.
닭가슴살 은 요즘
볶거나 구워서 먹는 편이에요.
예전처럼 아무 간 없이 먹으면
솔직히 금방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후추 조금 넣고
채소 같이 볶아서 먹으면
훨씬 식사 느낌이 살아나요.
다이어트식단이라기보다
그냥 집밥 같은 느낌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점심에 단백질 챙겨 먹으면
확실히 오후 집중력이 덜 흔들려요.
예전엔 3시쯤 되면
무조건 커피랑 간식 찾았거든요.
지금은 허기 오는 속도가 조금 느려졌어요.
작은 변화인데
생활 패턴 자체가 꽤 달라지더라고요.
식단기록 하면서 느끼는 건
결국 오래 가는 식단은 따로 있다는 거예요.
너무 특별하거나 힘든 메뉴보다
반복해도 안 질리는 음식들.
현미밥이랑 닭가슴살 조합도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심심할 수는 있는데
몸은 편한 메뉴.
예전에는 다이어트하면
무조건 참고 버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먹고 나서 덜 피곤한 상태를 더 중요하게 보게 돼요.
몸이 편해야
다음 끼니도 덜 무너지더라고요.
그리고 의외로 중요한 게
천천히 먹는 시간이었어요.
점심을 급하게 먹으면
배부른 느낌도 늦게 오고
계속 뭔가 더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요즘은 잠깐이라도
앉아서 천천히 먹으려고 하는 중.
그게 생각보다 만족감을 많이 바꿔줬어요.
아직도 햄버거나 라면 생각 자주 나고
매운 음식 보면 흔들려요.
근데 적어도 평일 점심 한 끼 정도는
몸 덜 지치는 방향으로 먹어보자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