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고등학교 동창회가 열렸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갔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요.
잘 된 친구들끼리만 모여서 골프 얘기, 아파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저는 딱히 낄 자리가 없어서 구석에 앉아 있었어요. 40년 전엔 제일 친했던 친구가 저한테 눈인사만 하고 잘 나가는 친구한테만 붙어 다니더라고요. 밥 먹다가 조용히 일어나서 먼저 나왔어요. 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창밖만 바라봤습니다.
어릴 때 그 친구들이 맞나 싶었어요. 동창회 다녀오신 분들, 어떠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