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당신이라는 싱그러움
글 / 은율 장기주
싱그러운 초록이 세상을 가득 채워가는 초여름의 길목입니다. 뺨을 스치는 바람에서 기분 좋은 온기가 느껴지는 이 계절이 오면, 나는 자연스레 당신의 환한 미소를 떠올립니다.
우리가 함께 걷는 이 길은 봄날의 설렘을 지나, 이제는 더 깊고 푸른 여름을 향해 가고 있네요. 때로는 지치고 무더운 날이 찾아오더라도, 당신이라는 청량한 그늘이 있어 내 마음은 언제나 싱그럽고 평온합니다.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온 이 계절의 모든 순간이 내게는 더할 나위 없는 눈부신 선물입니다.
먼 훗날, 내 삶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가만히 뒤돌아본다면 그 한가운데에는 틀림없이 초여름의 푸른 하늘을 닮은 당신이 서 있을 것입니다. 내 삶에 찾아와 가장 깊고 좋은 추억이 되어준 사람. 나의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어서, 내 곁에서 함께 빛나주어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