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네 카페에서 친구 기다리는데 너무 훈훈한 광경을 봐서 글 남겨요.
어떤 할머니 한 분이 길을 잃으신 건지, 카페 안으로 들어오셔서 멍하니 서 계시더라고요. 날도 더운데 땀도 많이 흘리시고... 다들 바빠서 눈치만 보고 있는데, 젊은 남자 알바생분이 얼른 나오더니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의자에 앉혀드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시원한 물 한 잔 대접해 드리고는, 할머니랑 눈높이 맞춰서 조곤조곤 말씀 나누면서 가족분들 연락처 확인하고 경찰 올 때까지 한참을 곁에서 말동무해 드리는 거 있죠.
자기도 손님 밀려와서 바쁠 텐데 짜증 한 번 안 내고, 할머니가 불안해하실까 봐 계속 웃으면서 손잡아 드리는 뒷모습이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 나중에 경찰 오고 가족분들 오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는 거 보고 정말 감동받았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 무관심하지만은 않은것 같아요. 이런 분이 우리 동네에서 일하고 계신 게 참 기분 좋네요. 조만간 그 카페 가서 음료수라도 하나 건네며 고생하셨다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