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근 이웃님들! 🥕
저는 13년째 속기사로 일하고 있는 동네 주민입니다.
직업상 데이트폭력이나 가스라이팅 관련 녹취록을 많이 다루는데요,
상담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평소엔 진짜 다정하거든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왜 이렇게 헷갈릴까요?
가해자들이 365일 나쁜 게 아니라서 더 혼란스러워하시더라고요.
화내고 나면 미안하다며 울기도 하고, 세상에서 나만 이해해주는 사람 같을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수백 건의 녹취록을 정리하면서 깨달은 건,
기억은 감정으로 남지만 폭언은 '빈도수'로 남는다는 거예요.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
"너 진짜 예민하다, 장난도 못 받아?"
"내가 아니면 누가 너 만나줘"
이런 말을 한 달에 한두 번 듣는 것과
일주일에 서너 번, 거의 매일 듣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거든요.
혹시 우리 동네 이웃님들 중에서도
• 대화 끝나고 나면 항상 내가 잘못한 것 같다
• "내가 너무 예민한가?" 자주 생각한다
• 예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 이 관계가 정상인지 검색해본 적 있다
이런 분들이 계시다면, 혼자 자책하지 마세요.
이웃님의 감각은 틀리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헷갈리면 내 감정 말고 기록을 믿자"고 말씀드려요.
- 통화 자동녹음 켜두기
- 폭언 문자는 바로 캡처해서 저장
-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짧게 메모
동네 이웃으로서, 또 전문가로서
혹시 안전한 이별을 위한 증거 준비가 막막하시거나
누군가에게 말 못 할 고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당근 채
팅이나 댓글 남겨주세요.
판단하지 않고 따뜻하게 들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