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다되어 혹은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아이들. 너무 품에만 두고 힘들어 하지 않고 마음껏 털어내고 좋은 이야기등을 하며 서로 위로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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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대문구
반려동물
6월13일 세치에게 | 당근 카페
빵덕이
인증 29회 · 2일 전
6월13일 세치에게
세치야~~ 오늘은 날씨가 엄청 덥던데 거긴 어때? 조금 시원했어?? 엉아는 오늘 엄마 한복 맞추고 열심히 운전하는 하루를 보냈어ㅎ 누나결혼식이 이제 진짜 한달 조금 넘게 남은것 같은데 세치의 꿈속에서 누나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비추어졌으면 좋겠다ㅎ
엄마랑 엉아랑 세치여동생이랑 같이 우리가 함께 갔던 수주팔봉도 오는길에 보고오면서 커피먹고 왔는데
세치와 함께했던 그 공간에 다른 아이와 있으니까 뭔가 낮설긴 하더라
그래도 조금 달라진건
여기서 세치랑 앉아서 커피먹었는데.....(훌쩍)
이 아니라
여기 전에 너무 이뻐서 세치랑 왔었다고 자랑했어ㅎ
근데 이런저런 일로 기분이 좋은 하루는 아니어서 밝은 날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구 ㅎ
그리고 뜻하지 않은 위로의 선물을 받았는데 세치랑 항상 가는길에 있던 가게 사장님 기억나? 매일 옆에 붙어있는 강아지 한테 너가 달려드는거 말리느라 오랜시간 보아도 그냥 지나치던 그 사장님께서 어제 세치 어디있냐고 물어보시더라
매일 보이던 아이가 안보이니 내심 궁금하셨나봐
그래서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더니 많이 위로해 주시더라구 세상을 살면서 아버지때부터 참 다양한 인연으로 혹은 많은 사연으로 많은 아이를 만나시고 잘 지내다가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많은 아이를 보내시면서 그 경험담을 다양하게 말씀해 주시더라 그런데....그렇게 오랜세월 다양한 아이와 운명이 닿으셨고 이별하셨는데도 그건 괜찮아 지는게 아니라고 하시더라. 그냥 안고 살아가는거라고 그런데 슬펐던 순간마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오니 애써 외면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어 지금까지 많은친구들을 맞이하셨고 친구가 1명 일때 혹은 2명 이었던 시절도 있었고. 그랬는데
세치와 매일 마주친 그 아이가 삶에 마지막 반려동물이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세치랑 똑같은 10살이었어ㅎ 4년을 오고다니는 길이었는데 처음알았다ㅎ
항상 세치가 눈에 밟히셨대 아이스크림 고르는 엉아 기다리는 세치 모습이 늘ㅎ 근데 어느날 부터 안보여서 궁금했는데 다른 아이와 나타나서 물어보셨대 매일 궁금했는데 짐작 가는 그게 맞을까 싶어서..물론 그게 맞긴 했지만..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이제 변화가 오는 과정들도 말씀해주시고 아이는 다른아이로 잊혀지는게 아니고 아픈상처를 서로 마음을 보듬는 거라고 말씀해주셨어. 그리고 용기도 많이 주시고 아얀이가 세치보다 귀엽고 이쁘냐면 난 절대NOㅋㅋㅋㅋ이쁘고 사랑스러워서 계속 붙어있고 싶냐??그것도 절때 NO ㅋㅋㅋ 아침에 깼을때 쫒아와서 꼬리흔들면 막 귀여워 죽겠나?? 아니 그것도 절대NOㅋㅋㅋㅋ
이건...세치 못 이겨 ㅋㅋㅋ7여년동안 아침에 깼을때 눈앞에서 날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모습 생각해보면 하..지금도 미치지
오히려 그래서 지극히 이성적으로 접근한거라 이런게 아닌가 싶기도해 큐티함이 최후방 이니까ㅎ
언젠가~~나중에 3명이서 만나면 우리 군대썰마냥 밤새 떠들어보자 세치야ㅎ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많았어 푹쟈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