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야 안녕..오늘도 하루가 이제야 마무리되었다ㅎ
오늘 누나가 엉아집에 왔다가 같이 엄마집가서 저녁 먹고 이야기 하다왔어. 세치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누나 결혼식이 진짜 코앞으로 다가왔다~~ㅎㅎ 그래서 내일 엄마 한복 하고 엉아 정장 맞추러 같이가ㅎ 그래서 누나가 왔어 누나가 엉아집 와서 세치 잠바 꼭 가지고 있고싶다 그래서 줬고 세치이야기 많이하다 왔어ㅎ 물론 오늘 세치동생 아얀이랑도 처음 만났고ㅎ 음...오늘이야기 하다보니 한번더 생각이 든거지만 어떠한 아이보다 우리 세치가 정말 강아지가 아닌 우리 막내동생 역활을 톡톡히 했구나 싶더라 ㅎㅎ. 셋이서 나란히 앉아서 세치랑 있었던 재미있던일 신나던일 각자 지닌 추억들을 공유하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러다 왔어.
아얀 이가 오고 3일째인데 아직은 부족한게 많아 산책도 재멋대로 행동도 재멋대로 요구도 많고 에너지는 넘치고 ㅎ
그래서 분리불안부터 잡으면서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한발자국식 가고있단다. 근데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오늘 가족이 다같이 걸으며 아얀이 이뻐하고 이런거 보는데
엉아는 솔직히 첫날 너무 겁났어 다른것 보다 내가 많이 판단하고 생각하고 정리했다고 스스로 그냥 믿고싶은건가??하고 말이야 세치를 잊으려고 무의식적으로 억지로 대려온건가??싶기도 했고ㅎ 왜냐하면 엉아는 이렇게 편지를 쓸때면 눈에서 눈물이 나오거든 그냥 너무 보고싶어서 그리고 너무 그리워서...그래서 비교하면서 엉아가 아얀이 한테 집중을 못하면 어쩌나 그랬어...근데 오늘에서야 정리된것 같아.
신기하다. 마치 내가 컴퓨터면 세치라는 메모리가 따로있고 아얀이라는 새로운 메모리를 추가한것 같아
하나부터 열까지 단 하나도 세치랑 닮은점이 없으니까 아얀이는 아얀이대로 집중이 되더라. 그리고 또 하나 너무 세치한테 고마운건데 그저 반했다는 이유로 평생 도파민과 엔돌핀만 주고 유기견이라는 특수한 상황임에도 이뻐만 하느라 시작할때 해야했던 많은 교육이나 이런걸 놓쳤잖아ㅎ 그래도 세치가 너무나 착하고 이뻐서 평생 좋았지만 말이야ㅎ
그래서 그런지 아얀이는 뭐랄까...표현이 좀 이상한데
이쁘고 귀엽다가 완전 후 순위인것 같아.
적응훈련부터 복종훈련까지 코스를 단계적으로 밟고 세치를 키우던 노련함을 발판삼아서 좀더 다루는 법을 관찰한다고 해야하나 직감적으로 그런걸 하게되더라.
근데 아얀이랑 교감할때 세치생각은 안나ㅎ 그냥 뭐..아 세치는 다리가 짧아서 한뼘이면 잡혔는데 라는 생각에 웃는정도ㅎㅎ
근데 그렇게 마무리하고 하루를 이렇게 적을때는 어떤 생각이 나지 않는데 그냥 눈물이 막 나는것 보면 머릿속에서 나누었나봐 세치라는 기억과 아얀 이라는 기억으로
엉아는 진심으로 늘 바래 세치가 세상 어디선가 엄마아빠 품에서 분유도 먹고 자장가 들으면서 자고있다는걸 꼭 그랬으면 좋겠어.ㅎㅎ ㅎ 만나면 밤새 하고싶은 이야기도 많고 해주고싶은것도 많고 그냥 품에 안아서 머리쓰다듬으면서
모든 순간 너무 고마웠다고 행복하게 해주었다고 해주고 싶어ㅎㅎㅎㅎ 우리세치야 오늘도 즐겁고 내일도 즐겁게 하루를 보내라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