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다되어 혹은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아이들. 너무 품에만 두고 힘들어 하지 않고 마음껏 털어내고 좋은 이야기등을 하며 서로 위로하는 공간입니다
내향인분들도 편안히 오셔서 글만 남기시고 언제든 나가셔도 됩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반려동물
5월23일 세치에게 | 당근 카페
빵덕이
인증 28회 · 4일 전
5월23일 세치에게
안녕세치야~! 오늘은 엄마랑 또! 유기견 카페 다녀왔다!!~ 세치가 그립고 보고픈 마음도 있고 세치 보내고 엄마가 다른아이를 본적이 없기도 해서 같이 다녀왔어. 엄마가 오랜만에 웃고 막 행복해 하면서 친구들한테 간식도 주고 쓰다듬어 주고 무릎도 뺏기면서 포근하게 안고 있는데 그 모습이 참 좋았다. 그리고 오늘 세치 친구 아준이를 봤는데 저번보다는 더 활달하고 힘도 있더라 ㅎㅎ 그리고 가면서 그동안 세치랑 있던 추억도 많이 이야기 했는데 엉아가 모르는 엄마와의 추억도 많이 있더라 우리 아가는ㅋㅋ 너 엄마랑 같이 산가서 간식먹으면서 많이 놀았다는거! 오늘 그렇게 행복한 추억이 있던거 처음 알았네. 엄마도 늘 세치와 함께 있을때 너무 든든했데 엉아도 나가살고 누나도 나가살아서 엄마 혼자 있을때는 잘때 조금 무서웠는데 엉아가 출근하면서 세치 대리고 가면 그날 그렇게 마음이 편할수가 없더래 그리고 세치와 하루종일 있는날 같이 산에 가면 매일이 행복하고 든든했다고 하네. 우리집에서 홈 프로텍터 이자 최고의 경호원 이기도 했네 이쁜녀석 ㅎㅎ 세치가 우리가족한테 그런 존재였나봐 오늘 엄마랑 오랜시간 청계천 걸으면서 동대문도 갔다가 세치랑 같이 한참 돌아다니던 거리도 구경하며 걸었는데 여기서 세치가 안간다고 욕심부리고 저기는 등 비비던 곳이고 웃고 떠들면서도 눈에 눈물도 나고 하던 날이었어 모든 이야기가 세치로 시작해서 세치로 끝나는 하루였다.ㅎㅎ 나도 엄마도 세치 보내고 처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게 되었네. 가슴 깊이 너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하루가 되었고.. 어제 엉아가 그랬지? 무언가 이 공허함을 채우고 싶은데 뭘 해도 채워지지 않는다고 물론 하루하루 너무 다르겠지만...여기를 채울수 있는건 너와의 이야기 인것 같아. 앞으로 정말 많이 노력해볼께. 슬픈 이야기 하지않고 좋은 이야기로만 채우기로. 우리아가. 사랑해 아 ! 그리고 너 혹시 내차에 마지막으로 똥싸고 갔니?? ㅋㅋ엊그제 분명 내부세차까지 하고 왔는데 왜 내차에 똥이 있는건지 모르겠네 별의별 추리를 하다가 그냥 마지막으로 남기고간 불가사의한 선물이구나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혼내고 말테야!! ㅎㅎ농담이구 그냥...뭔가 고마웠어 내아가 행복한 새삶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