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다되어 혹은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아이들. 너무 품에만 두고 힘들어 하지 않고 마음껏 털어내고 좋은 이야기등을 하며 서로 위로하는 공간입니다
내향인분들도 편안히 오셔서 글만 남기시고 언제든 나가셔도 됩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반려동물
빵덕이
인증 27회 · 17시간 전
5월16일 세치에게
너를 이제 보내기 하루 전 오늘은 집에 있기 싫어서 유기견 카페인 서초의 꽃길걷개 라는곳을 다녀왔어 주인을 잃은 아이들이 새로운 운명을 찾아가기위해 준비를 하고있는 곳이더라 ㅎ 오늘 거기서 눈에 많이 밟히는 한 친구를 보았다 세치야 이름은 아준이라는 친구였어 세치랑 같은 나이고 번식장에서 학대당하다가 구출했다는데...세치와 같은 이유로 왔다보니 마음이 많이 쓰이더라 사람을 무서워하고 숨어만있고 불안해 하고 정말 딱하면서 좋은 사람과 새로운 삶을 함께 했으면 좋을것 같은 친구야
휴일날 항상 멍하게 있었는데 이상하게 오늘 다른 아이들을 보고싶더라 그 온기 촉감 그런게 많이 그리웠나??
가서 아이들과 인사도 하고 차도 한잔 마시면서 둘러보는데 그냥 너무 좋더라 마음을 항상 강하게 먹는다고 다짐했는데 오늘 마치 세치가 미련없이 털어내라는듯 보내준건가 싶기도 하다. 이제 내일이면 세치의 육신을 완전히 보내고 너가 더 좋은 존재로 돌아오길 바라는 뜻을 담아서 보내줘야 하는데 두근두근하니 심장이 뛰네 이게 불안함일까 아니면 긴장인 걸까? 뭐가 되었든 너를위한 좋은 선택이었으면 좋겠다 아가야... 꼭 좋은 존재로 태어나길 바랄게 강하게 마음먹은 만큼 우리 아가를 전에 이야기 한것처럼 내마음속에 추억을 저장해야지...진짜 아직도 믿기지는 않지만ㅎ 가기전에 엉아가 맛있는거 해줄태니까 같이 먹고 즐기다가 좋은 곳으로 가 ㅎ 사랑해 우리아가야 내일 잘 같이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