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 아가야 오늘은 즐겁게 보냈니?? 내일은 어린이날이래 세치 장난감 사는 날이기도 하지?무지개 다리 넘어는 어떤곳일까? 장난감이나 좋아하는 친구들이 넘치는곳일까? 아니면 수많은 문이 있어서 어디로든 들어가서 새로운 몸을 가지는 곳일까? 어떤 곳이든 세치가 엉아 보고싶을때 마음껏 볼 수 있는곳이었으면 좋겠네 엉아는 오늘 병원을 다녀왔어 난생 처음으로 수액이라는 것도 맞아보고 피도 뽑아보고 했지 ㅎㅎ 거기 의사선생님 너무 재미있더라 ㅋㅋㅋ엉아한테 세치가 빙의되어있데 ㅋㅋ그래서 뭘 잘 못먹는 거라고 하더라구 오늘 하루 날씨가 너무 좋았다? 세치랑 함께 오늘 광화문까지 산책하고 쉬다가 근처에서 커피도 먹고 구경도 하기 너무 좋은날이었어. 너 오늘 걸어갔으면 바로 서촌 무한 관광루트였을것 같다. 신나서 걸어가서 홍제천으로 걸어돌아오면 낭만있을 하루였을것 같아. 이 지구에서 이쁘고 아름답고 보여주지 못한곳이 많다. 만약 너가 ㅋㅋ내 사람자식이었으면 오늘은명륜진사갈비 가서 아빠....나 배터질것 같아 할때까지 먹고 메가커피 가서 프라페 달달하게 먹으면서 돌다가 같이 버스타고 옆에서 아빠?? 저건뭐야??이건뭐야??하면서 묻기도 하고 난 그냥 조용히 가자...나중에 다 크면 알게되~~하며 조금 귀찮기도한 하루였겠지?? 걷는걸 그렇게 좋아했고 같이 옆에 앉아서 풍경 보는것 까지 어떻게 엉아랑 그렇게 똑같아졌니 정말 ㅎㅎ 처음엔 마운팅하고 아주 사고뭉치 였는데 어느덧 너가 ㅋㅋㅋ내모습을 보더니 밥먹고 바로 침대에 대짜로 뻗어누워서 고개까지 빡 들고 꼬리 흔들면서 배불러서 행복하다며 똑같이 행동하고 식성도 아주 나랑 닮아가고 내 1분 1초를 죄다 빼앗아 가버려놨으니 ㅋㅋㅋㅋ세치야 엉아는 그렇다? 살아있을때도 늘 그랬잖아. 아들로 태어나 달라고 같이 놀이동산도 가고 산도 같이가서 도시락도 먹고 성인되기 전에 술도 마시는법 알려주고 해준다고 엉아가 참 아이나 아가를 막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말 할때 너라서 그러고 싶었던것 같아. 지금도 물론 똑같고ㅎㅎ 하고싶은거 해주고 싶은거 우울함 없이 가족이 화목하고 자식이 힘들때 해결은 못해줘도 위로하면서 정서적으로 의지되게 해주고 싶었을거야 너랑 같이 가고싶은 맛집이 너무많다 ㅎㅎㅎ 우리 세치 이 그리움은 그리움이고 엉아랑 가족 기다리지말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너무 행복한 집에 아들이나 딸로 태어나 꼭 내가 못해준것보다 수천배는 행복하게 해주는 가족을 만나 살아있는동안 꼭 한번 보자 우리 아가 우리 너무 보고싶은 세치 사랑해 내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