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다되어 혹은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아이들. 너무 품에만 두고 힘들어 하지 않고 마음껏 털어내고 좋은 이야기등을 하며 서로 위로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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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대문구
반려동물
4월22일 세치에게 | 당근 카페
빵덕이
인증 28회 · 2주 전
4월22일 세치에게
오늘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엄마랑 같이 세치와 항상 걷던 길을 걸어서 원래 우리가 같이살던 집쪽으로 걸어봤어 음...뭐랄까..그냥 막 슬펐던 길이 오늘은 좋았던 추억으로만 채워진 느낌이랄까?? 그렇더라. 그리고 이제 막 집에 들어와서 누워있는데 배까고 옆에 누워있으면 느껴졌던 보드라움과 뜨뜻함 그리고 잠에들며 내 팔에 느껴지던 따뜻한 콧바람이 그리운 하루다ㅎㅎ 내 팔과 몸 사이는 항상 니 자리였잖아
꼭 몸에 딱 붙어야 편한지 잠꼬대도 하고 코도골고 ㅋㅋ
화장실 한번 갈라하면 고대로 누워서 돌아올때 까지 바라만 보고있고ㅋㅋ일부로 문틈에서 아직 기다리나 장난치려구
기다리면 귀신같이 알고 으르렁 거렸지 빨리 와서 누우라구
난리치고 와서 누우면 꼬물거리면서 다시 붙더니 한숨 폭 쉬고 다시자고 ㅎㅎ행복했던 순간들이 생각난다. 오늘도 빙구마냥 헤벌레 해서 다른친구들과 놀았어도 좋고 아니면 뭐 부잣집 자녀도 어디선가 태어났을수도 있고 그러겠지. 오늘 그생각이 들더라. 만약 사후세계가 있다고 해도 그냥 가족들 기다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ㅎ 엉아는 너가 우리를 그리워 하지 않고 다시 더 좋은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인연이 되서 다시 만나면 그게 행복이지.
근데 뭐가 되었는 그냥 진짜 세치구나 세치가 정말. 나랑 만났다는걸 직감적으로 누군가 알려줬음 좋겠어 그럼 그때는
세치에 대한 그리움을 모두 잊어버리고 과거에 너와 행복했던 추억만 남았을 거거든 우리가족에게 늘 웃음을 주어서 너무 고마웠어 세치야 사랑하고 오늘도 재미있게 놀아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