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을 오랫만에 만나거나 가볍게 건네는 인사중에 흔히 들었던 말이 "사는게 재미가 없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럴때마다 속으로 "인생을 재미로 산다고??" ᆢ 부모님의 보호없이 유년시절을 동생들과 하루세끼를 걱정하면서 보내야 했던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없는 말이었다 그시절 모든 부모들이 다 그랬듯이 나 역시 내 자식에게 만큼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치열하게 살았고 그래서 인생후반부 빛나는 노후는 아닐지라도 자식들에게 손 벌리며 살지 않아도 될만큼의 성을 쌓았다고 자축하며 스스로 대견하고 행복한 노후를 꿈꾸던 찰라에 초대하지 않은 불행은 도둑처럼 나를 찾아왔다 처음 몇달은 괜찮은척, 쿨한척 하다보니 정말 내가 괜찮은 줄 알았었는데 진짜는 전혀 아니였나 보다 제일먼저 간간히 친구를 만나 나누던 담소가 사라지고 대인 기피증에 무기력까지.....
하루하루 생활은 무너지고 전쟁까지 덮치면서 지하의 끝을 알수없는 나락을 경험하고 나니 지금에 와서야 사는게 정말 재미없다 란 뜻을 알겠더라 그때 그 사람이 내게 사는게 재미가 없다라고 했을때 좀 귀 기울여 이야기라도 들어줄껄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