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알게 돼서 1년 정도 꽤 친하게 지낸 지인이 있습니다. 성격도 싹싹하고 티키타카도 잘 맞아서 자주 만났는데, 요즘 이분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돌아버리겠네요.
처음엔 안 그랬는데, 요즘 들어 밥 먹고 계산할 때만 되면 갑자기 화장실을 간다거나 누군가한테 전화가 온 척하면서 밖으로 쓱 나갑니다;; 제가 계산하고 나오면 "어머, 내가 내려고 했는데~ 다음엔 무조건 내가 쏠게!" 이러면서 입으로만 계산을 해요.
문제는 그 '다음' 커피값 5천 원짜리 낼 때도 자기는 지갑을 안 가져왔다며 삼성페이가 안 켜진다고 어물쩍 넘어가고요.
어제는 제가 작정하고 "오늘은 저번에도 제가 샀으니 언니가 사세요~" 하고 웃으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찔렀거든요? 그랬더니 정색하면서 "아니 동네 사람끼리 진짜 너무 계산적이네. 내가 돈 떼먹고 도망가냐?" 하면서 오히려 서운하다고 카톡 프사 다 내리고 잠수를 타네요?
제가 밥 몇 끼 사줄 돈이 없는 게 아니라, 그 은근슬쩍 호구 잡으려는 얄미운 태도에 정이 뚝 떨어지는데... 동네에서 오며 가며 마주칠 텐데 그냥 똥 밟았다 치고 제가 사과하고 풀어야 할까요? 아니면 이참에 싹 잘라내는 게 맞을까요? 진짜 짜증 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