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8 화이트맨 심리극장 <빨간치마 💃>
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가득한 도시,비밀이 많은 도시,신비스러운 도시 에 살고 있었다....
그 도시의 이름은 SEOUL"특별"시
나는 그날 밤 술에 취해 있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Mistery 했던 그 시간의 일들을 오늘 꺼내보려 한다.
......
오늘도 어김없이 동네를 어슬렁 어슬렁 산책하고 있었다.
한적한 밤거리는 나를 취하게 만들었고, 나는 근처 편의점 세븐7일레븐으로 들어가
캔맥주 한캔을 샀다.
뒤쪽 식품코너에 어떤 "빨강치마"를 입은 묘령의 여인이 어른거린것 같다....
그 날은 건국대학교 교정을 거닐고 있었다...
건국대의 명물호수 "일감호"를 거닐며 오리떼들에게 먹이도 던져주고 운동장도 한바퀴 걸으며,
취기가 달아오를 때 즈음.....
저 멀리 어두운 벤치위에 한 여인이 앉아 있었다.
"어? 아까 그 여인이네? 빨.강.치.마"
우연인가 싶어 그냥 웃으며 지나치는데 왠지.... 그녀도 나를 계속 쳐다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와의 거리 약 50m
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갑자기 보고 싶어진 한강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잠실로 넘어가는 잠실대교의 시원한 강바람은 나의 마음을 더할나위없이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ㅎㅎㅎ
다이아트리의 노래 "그녀를 찾아주세요"란 노랠 흥얼 거리며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걸어 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살짝 뒤를 돌아보았는데....
설마....
아까 그 빨.강.치.마.의 여인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건 도대체 무슨 우연이지?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정말 별의별 상상이 다 들었다....
처음엔 우연이라 여기고 넘어갔지만... 아무래도 혹시 나를 미행하는 스토커가 아니었을지....
내가 한생김 하게 생겼다지만 설마.... 🙄 한번 지켜보기로 하자🤔
혹시 또 마주치게 된다면 그땐....😲
아무튼 나는 한강다리를 걷기 시작했다....
나는 한강이 좋았다....
서울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을 꼽으라면 역시 서울의 젖줄 "한강"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를 닮은 한강 나의 마음의 강 한강.......
"한강아 너는 내 눈물 다 받아주련~ ㅠ"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말 힘들었고...
외로웠고... 괴로웠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한강은 나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주었다....
아무말도 없이 찾아가도 받아주던 너, 한강....
기쁠때나 슬플때나 언제나 변함없이 그 넓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주었던 너..... 한강...
나는 눈물을 닦으며 웃고 있었다....
아니 울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 한강 시민 공원으로 내려갔다....
배가 조금 고팠는지 시민 공원 편의점으로 가서 컵라면을 하나 샀다.
끓는 물을 붓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 한젓가락 하려는데....
글쎄! 아까 내가 들어갔던 편의점에서 빨.강.치.마.를 입은 그녀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손에는 따끈하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핫바를 들고....
"이건 분명 뭔가 있다.... 그녀는 지금 나를
미행하고 있는거야...;;"
순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이쁘장하게 생긴 단발머리 그녀를 쳐다보았다. 라면을 먹으면서....
그녀도 나를 의식했는지 뚫어져라
내 두 눈을 응시했다... 핫바를 먹으면서.....
"허~ 참 당돌한 여자일세 허허허;;; 켁;;"
말하다가 라면 국물이 코로 나왔다....🤣
기도를 통해서 콧구멍까지 쌔~한 기운이 전신을 감돌았고,
나는 그만 쇼크를 받아 바닥으로 나뒹굴고 말았다 ㅠ
너무도 쪽팔린 나머지 나는 컵라면이 엎어지는 지도 모르고 테이블을 박차고
다시 한강다리위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아니 아냐 나를 못 봤을꺼야...
아 쪽팔려~ 이런 굴욕은 처음이야 ㅠ"
나는 무엇인가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그녀와의 로맨틱한 운명적 만남에 대한 상상
즉,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상상을 하며 잠시간 분위기에 취해 있었지만,
이내 코미디 시트콤으로 전락해 버린 나의 모습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바람에 흩날리는 파마머리를
나부끼며 다리위로 허겁지겁! 다시 뛰어 올라갔다....
헉헉;;; 휴.... 이젠 됬겠지.... 내가 괜한 과대망상을 했는지도 몰라....
이젠 집에나 가자 ... 아 아까운 내 컵라면 ....
왠지 혼자인데도 혼자같지 않았던 오늘 하루 저녁....
이상해~
나는 한번 갸우뚱한 뒤
동네로 돌아왔다....
그리고 우리 동네 수십명이 함께사는
"미스터리 맨션"으로 들어가는 찰나!
뒤에서 빨.강.치.마.를 입은 그녀가 다가오고 있었다.
( 뭐지?!!!! 누구지?!!! 왜지?!!!! )
그녀는 누구일까....?
...........
정말 그녀는 누구일까.......?
...........
Behind Story
(어맛!)🤨
"저 남자는 누구지?"
다음편 "하얀바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