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의 15번째 기일이었네요
애들 두 명이 다 해외에 있어서 혼자서 지냈습니다
떠난 사람이 사무치게 그립거나 내 자신이 외로운 것은 아닌데 어느 날 문득 떠난 사람이 생각이 나네요
함께 한 17년동안 사랑했던 마음보다 부부간에 지켜야 할 예의로 살아 왔던 것 같네요 흔한 다툼 한 번 없었고 와이프가 병원에 있던 1년 반이란 시간동안
회사에 병가를 내고 항상 옆에 있었습니다
당신은 딴X 주기는 아까운데 나 가거든 딱 1년만 내 생각하고 그 다음은 잊으라는 그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15년이 지났네요 사무치게 그립기 보다는 가끔
아주 가끔 옆에서 툭툭 던지던 농담 같은 말들이 생각납니다. 혼자서 꿋꿋하게 잘 살고 있고 아이들 잘 키워서 자기들 몫하고 있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 그 사람 옆에 섰을 때 잘 살았다고 바르게 살았다고 그렇게 말 할 수 있게 오늘도 힘을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