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40대 여자입니다.
평범하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큰 부부싸움도 없었고 아이들 보면서 정신없이 살다 보니 남편도 그냥 지친 줄만 알았어요.
근데 얼마 전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핸드폰을 갑자기 숨기고 퇴근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주말에도 혼자 나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처음엔 제가 예민한 줄 알았어요. 괜히 의심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는데 결국 보지 말아야 할 걸 보게 됐습니다.
남편과 다른 여자 사이의 메시지였습니다.
손이 떨리고 숨이 막히더라고요.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따져 묻자 처음엔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나중에는 “잠깐 흔들렸던 거다” “가정 깰 생각은 없었다” 이렇게 말하는데 그 말조차 너무 잔인하게 들렸습니다.
같이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한순간에 제가 바보가 된 기분입니다.
아이들 생각하면 쉽게 결정도 못 하겠고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는데 속은 계속 무너져 내립니다.
비슷한 일 겪으신 분들… 시간이 지나면 정말 괜찮아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