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계속 생각나요…
이 글 정말 욕먹을 수도 있다는 거 압니다.
그래도 너무 답답해서 익명으로 적어봐요.
저는 30대 초반이고
남자친구와는 4년 정도 만났습니다.
주변에서도 이제 결혼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며 만나왔어요.
큰 문제도 없었습니다.
다정하고 성실한 사람이고
저한테도 정말 잘해줬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회사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한 명 생겼습니다.
처음엔 그냥 편한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연락을 따로 하는 것도 아니고
선을 넘은 행동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근데 이상하게
그 사람이 웃는 모습, 말투, 사소한 행동들이
계속 머릿속에 남습니다.
퇴근하고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어도
문득 그 사람이 생각날 때가 있고
그럴 때마다 제가 너무 나쁜 사람 같아요.
더 무서운 건
예전처럼 결혼 이야기를 들어도
예전만큼 설레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잠깐 흔들리는 건지
아니면 애초에 결혼을 확신하지 못했던 건지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괜히 결혼했다가
나중에 더 큰 상처를 주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솔직하게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