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서
객관적인 의견 듣고 싶어 글 씁니다.
결혼 이야기 오갈 정도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성격도 정말 좋고,
저한테 잘하고,
결혼 준비도 성실하게 같이 해오고 있었어요.
근데 얼마 전에 남자친구가 조심스럽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헤르페스가 있다고요.
처음엔 진짜 머리가 하얘졌어요.
남자친구 말로는
어릴 때 철없던 시절 잠깐 방황했고,
그때 생긴 거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그때 행동 정말 후회하고 있고,
저 만나고 나서는 절대 그런 일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과거는 과거라고 생각하려고 했어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지금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문제는 주변 반응입니다.
친구들이랑 가족한테 털어놨는데
반응이 정말 심각했어요.
너도 평생 같이 안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왜 굳이 그런 리스크를 안고 결혼하냐
한 번 그렇게 살았던 사람은 또 그런다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 들으니까
점점 저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부모님은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고,
친한 친구는 진심으로 울면서 말리더라고요.
결혼식도 참석 못 하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근데 또 저는…
남자친구가 현재 저에게 정말 잘하고 있다는 걸 아니까
쉽게 끊어내지도 못하겠어요.
오히려 이 사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해준 부분에서
용기 냈다고 생각했던 마음도 있었거든요.
근데 밤마다 생각이 너무 많아집니다.
혹시 나중에 후회하면 어떡하지,
아이 문제는 괜찮을까,
정말 과거는 끝난 걸까…
사랑이랑 현실 사이에서
계속 흔들리는 기분이에요.
저는 지금 이 남자를 믿고 결혼하려는 제가 너무 순진한 건지,
아니면 주변이 너무 극단적으로 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3자가 보기엔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