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있슈는 혼자 담아두기 답답한 사연과 고민을 편하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부부, 연애, 육아, 돈 문제, 인간관계, 직장 고민처럼
누군가의 생각이 필요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내가 예민한 건지, 참아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순간
동네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소통방입니다.
말 못 했던 이야기, 속상했던 일, 궁금한 고민까지
편하게 털어놓고 함께 공감해요.
서울시
고민/소통
링링_esfd
인증 29회 · 3일 전
제가 못난걸까요?
부모님께서 저 11살때 이혼하셨어요
그 이후로 아빠랑 쭉 살아왔었는데요
11살이면 한창 섬세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때잖아요
그렇지만 엄마가 안계시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청소는 먹는거든 학교에 챙겨가야할 준비물이든 다 제가
알아서 했거든요 아빠가 저한테 무관심 했던건 아닌데
원래가 다정하고 섬세하신 성격이 아니셔서 그냥 제가 다 했던 것 같아요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친구네 집에 가보면 어머니가 집에 계셔서 간식같은거 챙겨주시는거보면 많이 부러웠어요 저는 등교할때도 하교할때도 집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아주 사소하게 포근한 섬유냄새나 가방속 챙겨준 작은 간식같은걸 보면 박탈감도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는 별거 아니야 나는 나도 부모님은 부모님인데 나만 잘 하면 되지라며 스스로 위로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온전히 다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빠도 직장 다니시느라고 힘드셨겠지 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조금만 더 신경 써줬으면 내가 이런 감정을 좀 덜 느꼈을 것 같고 덜 외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아빠가 좀 원망스럽다고 해야되나……. 이런 감정이 자꾸 들어요
주변에 이혼한 친구는 한명인데다 걔는 어머니랑 살고 있어서 제가 말한 부분은 잘 공감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랑 같은 상황이 있으셨던분 마음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