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말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장난감 좀 정리하자.”
“이거 다 꺼내면 치워야지.”
“엄마가 몇 번 말했어?”
저도 그랬습니다.
아이 방에 들어가 보면
장난감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아이는 또 새로운 장난감을 꺼내고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이거 다 치우고 다른 거 꺼내.”
“장난감 이렇게 두면 안 돼.”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말은 아이에게
잘 닿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잠깐 치우는 것 같다가도
금방 다시 어질러지고
결국 마지막에는
엄마가 정리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생각을 조금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아이에게
“정리해.” 라고 말하는 대신
정리를
놀이처럼 만들어 보기로 한 겁니다.
제가 했던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장난감을 치우는 시간을
게임처럼 만든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엄마랑 누가 더 빨리 치우나 해볼까?”
“이 블록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대.”
“이 인형도 자기 자리로 가야 한대.”
아이에게
정리를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같이 하는 놀이’처럼
느끼게 해 본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서
아이의 반응이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장난감을 꺼내 놓고 놀다가
제가 “이제 집으로 보내줄까?” 하고 말하면
아이도
장난감을 하나씩 들고
정리함으로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장난감을 정리함에 넣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정리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처럼
당연한 습관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처음에는
그저 배워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장난감을 정리할 때
조금 더 천천히
아이와 함께 하려고 합니다.
“이건 어디로 가야 할까?”
“이 인형은 어디 집일까?”
아이에게
정리를 가르친다기보다는
같이 찾아가는 느낌으로요.
그렇게 하다 보니
장난감 정리를 두고
아이와 싸우는 일도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정답 같은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니까요.
다만 저는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
“해야 하는 일”보다
“같이 하는 일”로 만들 때
조금 더 부드러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완벽하게
장난감을 정리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여전히 거실은
가끔 장난감으로 가득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정리를 두고
엄마와 아이가 서로 지치지는 않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장난감을 정리할 때
이렇게 말합니다.
“이 장난감들 집에 데려다줄까?”
그러면 아이도
작은 손으로 장난감을 들고
하나씩
자기 자리로 데려다 줍니다.
그 모습이
괜히 조금 귀엽기도 하고
조금 뿌듯하기도 합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정말 작은 변화 하나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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