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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으로 유모차 무료 나눔 했다가... 진짜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요 | 당근 카페
황금
인증 24회 · 2일 전
당근마켓으로 유모차 무료 나눔 했다가... 진짜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요
몇 년 동안 유용하게 쓰던 수입 디럭스 유모차가 있었어요. 사용감은 좀 있지만 시트도 다 세탁해 뒀고 타는 데 전혀 지장 없어서, 동네 맘님들 중 필요하신 분 좋은 마음으로 쓰시라고 무료 나눔(무나)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애기 엄마가 자기 형편이 많이 어렵다며 꼭 쓰고 싶다고 간곡하게 채팅을 보내오셨길래, 마음이 쓰여서 직접 저희 아파트 주차장까지 오시라고 해서 기분 좋게 넘겨드렸어요. 가시면서 고맙다고 음료수 한 캔 주시길래 속으로 '훈훈하다' 하고 뿌듯해했죠.
근데 오늘 저녁에 혹시나 해서 당근 동네 매물 구경하고 있었는데... 낮에 제가 나눔 한 유모차가 버젓이 15만 원에 재판매 글로 올라와 있는 겁니다. 사진도 제가 나눔 글에 올렸던 사진 그대로 쓰고, 글귀만 "사놓고 몇 번 안 타서 상태 최상입니다"라고 속여서 써놨더라고요. 온몸에 피가 거꾸로 솟고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립니다.
너무 화가 나서 그 사람한테 "제가 나눔 해드린 걸 이렇게 파시면 어떡하냐"고 챗 보냈더니, 바로 저를 차단해 버리네요. 참... 동네 이웃끼리 좋은 마음으로 베푼 호의를 이렇게 이용해 먹는 사람을 보니 앞으로 당근 하기가 싫어집니다. 이거 신고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