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일한 지 4년 정도 됐습니다.
처음엔 그냥 돈 벌려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하다 보니 정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제가 돌보던 어르신 한 분이 계셨는데
자식들보다 저를 더 기다리셨습니다.
“왔어?”
이 한마디 해주시려고 문 쪽만 계속 보고 계셨어요.
식사 챙겨드리고
같이 TV 보고
옛날 이야기 들어드리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근데 얼마 전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셨고
며칠 뒤 돌아가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뵀을 때
제 손 잡고
“고맙다”
하셨던 게 계속 생각납니다.
주변에서는 그냥 직업이라고 하는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안 되네요.
집에 와서 한참 울었습니다.
근데 더 씁쓸했던 건
장례식장에 자식들은 잠깐 얼굴만 비추고 가는데
평소 곁 지킨 건 남인 저였다는 겁니다.
요양보호사 일하시는 분들은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