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다녀오면서 버스를 갈아타려고
정거장 의자에 앉앗다
내가 타는 버스는 11분후 도착이란다
아무도 없는 정거장
나홀로 앉아서 당근을 뒤젓인다
그리고
할머니 두분이 서로 넘어질까 부축이면서 한분은 지팡이를 잡으시고 오시더니
정거장 의자에 앉으신다
그리고
도란 도란 두분이 삶의 대화를 이어가신다
그랫어
응
그래어
응
그래서 난 혼자야 혼자야
이리저리 두분은 대화는 나이들도 잇으신데 깔금산 차림새에
다정한 목소리
과거 우리 두할머니가 생각이 들은건가
정겹다
목소리까지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듯이 이쁘시다
그리고
다른 할머니가 또 가다가 오시더니 정거장 나무의자에 앉는다
ㅎㅎ
할머니들 3명이 됫다 ㅋㅋㅋ
처음 두분 할머니는 여전히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꾀꼴꾀골 거리신다
그리고
또 다른 할머니가 한번 둘러보더니 와서 앉으신다
이제 할머니들 모임방이 되엇다
다른 할머니들 가만히 계신다
두할머니 꾀꼴꾀꼴 거리시며 주의 할머니들 아량 곧 하지 않고 말씀 중이시다
팔은 다들 다소곧이 앞으로 잡으시고 다들 앞을 보며 가만히
두할머니의 대화를 청중하고 계신다
어르신들이 버스를 타시려고 하시나?
그런데
아무도 버스를 안타시고 그냥들 앉아서 계신다
ㅎㅎ
다들 비슷한 키에 하얀 파마 머리에 난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지어진다
더 처다 보앗다간
버스정거장의 할머니들 풍경에 웃음 터질것 같아서
그래서
이글을 쓰기 시작햇다
버스정거자의 풍경
하나 둘 셋 넷 다섯 모이셔서
혼자 잇음의 외로움을 잊고 잇지는 않은건지 생각해 보앗다
버스가 온다
할머니들 즐건 시간보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