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움을 만드는 과정의 즐거움이 가장 크지만, 못지 않게 뒤따른 재미가 또 있다. 사진에 담아 영상을 만들어서 보면 실물을 볼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랑스런 대상을 직접 볼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지만 그러기에 그 대상을 향해 카메라를 대고 사진으로 오래 간직하고 싶은 것과 같은 마음이다. 게다가 효과를 넣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두면, 나중에도 두고 두고 감상하기 좋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기억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동굴벽에 그림으로 시작해서 문자, 활자 인쇄, 책, 녹음, 녹화, 메모리칩 등.
기억이 곧 존재이기 때문에, 영원히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이런 창작물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