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와 영종도 인근 신·시·모도에 ‘NLL 평화생태 섬 둘레길’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접경 해양 관광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북도면 백령도와 신·시·모도 일대에 총연장 16.3㎞ 규모의 평화·생태 관광형 순환 탐방로를 구축하는 ‘NLL 평화생태 섬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서해 도서지역은 두무진 등 뛰어난 해안 절경과 갯벌·해안 생태계 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관광 동선과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연 생태 탐방과 평화 관광을 결합한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은 2019년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추진력을 얻었다. 사업비는 국비 70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이 투입되며 시비와 군비가 각각 15억 원씩 들어간다.
북도면 신·시·모도 일대에는 48억 원을 들여 총 5.1㎞ 구간의 둘레길을 올해 12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선착장에서 신도1리 인근을 거쳐 신도1리항까지 이어지는 2.6㎞ 구간과 신시도교~수기해변 입구 1.8㎞, 수기해변 입구~수기해변 0.7㎞ 구간이 포함된다.
서해 최북단 섬으로 북방한계선(NLL)과 가장 가까운 지역 중 하나인 백령도에는 총 11.2㎞ 구간의 둘레길이 들어선다. 백령 종합운동장에서 콩돌해변까지 2.5㎞, 북포리 둘레길 2.5㎞, 가을리~사항포~두무진 5.2㎞, 두무진항 입구 1㎞ 구간 등이다. 시는 토지 보상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현재 백령면 둘레길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사 기간은 약 1년 정도로 예상되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