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마자 휴대폰부터 보고
허겁지겁 준비해서 나가느라
아침은 거의 건너뛰는 날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점심 전부터 배고파지고
결국 빵이나 달달한 음료로 급하게 채우고.
그 패턴이 반복되니까
몸도 계속 무거운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짧은 시간이더라도 아침 한 끼는 챙겨 먹으려고 해요.
준비도 복잡하지 않은데
생각보다 꽤 든든해요.
특히 정신없는 아침엔
이 정도 단순한 구성이 오히려 편하더라고요.
냉장고 열어서 바로 꺼낼 수 있다는 게 진짜 커요.
삶은계란은 거의 빠지지 않아요.
아침에 단백질 챙긴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는데
이제는 계란 하나만 있어도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오전 중간에 배고파지는 속도가 달라져요.
작은 차이인데
은근 하루 리듬이 안정되는 느낌.
코티지치즈는 처음엔 좀 낯설었어요.
맛이 강한 편은 아닌데
과일이랑 같이 먹으니까 은근 잘 어울리더라고요.
특히 아침에 너무 무거운 음식 부담스러울 때
깔끔하게 들어가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식감도 부드러워서
천천히 먹기 괜찮고요.
과일은 그날그날 달라지는데
요즘은 너무 달지 않은 과일 위주로 자주 먹어요.
상큼한 맛이 들어가면
잠 덜 깬 아침에도 기분이 조금 살아나는 느낌.
예전엔 다이어트한다고 과일까지 줄였는데
오히려 그렇게 극단적으로 하니까 더 지치더라고요.
그리고 아메리카노는 거의 루틴처럼 같이 마셔요.
예전엔 공복에 커피만 마셨는데
이제는 뭐라도 먹고 마시려고 하는 중.
확실히 속 부담이 덜하더라고요.
커피 향 맡으면서 천천히 아침 먹는 시간이
생각보다 하루 시작을 차분하게 만들어줘요.
요즘은 식단기록 남기면서
“잘 먹는 것” 자체가 꽤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무조건 적게 먹는 게 아니라
내 몸 상태 보면서 조절하는 느낌.
예전처럼 숫자만 신경 쓰는 방식은
오래 못 가더라고요.
신기한 건
아침을 챙겨 먹는 날은 괜히 하루를 덜 막 쓰게 돼요.
점심도 조금 더 신경 쓰게 되고
야식도 덜 찾게 되고.
한 끼가 다음 선택까지 이어지는 느낌이랄까.
아직도 늦잠 자면 아침 거를 때 있고
빵 냄새 맡으면 흔들려요.
근데 예전처럼 극단적으로 굶지는 않으려고 해요.
요즘은 다이어트식단이라기보다
몸 덜 피곤하게 하루 시작하는 연습에 가까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