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되는 일이라 이제는 직원들도 다 익숙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는 한눈에 보이는 게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손님이 사용한 테이블에 얼룩이 남아 있었는데
몇 명이 지나가면서도 그냥 지나치더라고요.
매장 입구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어도,
진열대가 삐뚤어져 있어도,
재고가 거의 바닥나 가도
제가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신경을 안 씁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제가 예민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그 작은 차이가 결국 매출과 손님 만족도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하나하나 신경 쓰게 되는데
가끔은 왜 저만 보이는 건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지나치고
어떤 사람은 바로 알아차리는 이유가 뭘까요.
요즘은 사람을 뽑는 것보다
같은 눈높이로 일할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