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제가 작가로써, 작품을 낼 때마다 배운 것들을 압축한 것입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우리 모두 화이팅!
친절한 묘사의 지루함.
지루하고 친절한 묘사 예시 :
"나는 이만 떠날게. 안녕."
나는 그를 사랑했다. 그것은 내가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마음을 끝내 말하지 못했다. 아니, 말하지 않았다.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처한 현실은 너무나도 비참했고, 초라했으며,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에는 지나치게 부끄러운 것이었다.
특히 그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그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바뀌는 것을 나는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숨겼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아무 감정도 없는 것처럼. 그리고 결국 떠나기로 했다.
그에게서 멀어지기로, 그가 나를 찾지 못할 곳으로 가기로.
도망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그렇게 도망치듯 떠나기로 했다.
(친절한 묘사는 지루함을 줍니다.)
왜?
친절한 묘사를 하다보면 실수로 같은 의미 반복을 하게 되며 행동보다 설명이 많아집니다.
감정 정리를 위한 문장이 계속 등장하면, 독자들은 왜 자꾸 설명을 반복하냐고 소설에 되묻습니다.
무엇보다 사건 진행이 느리게 되면서 글이 늘어지게 됩니다.
ㄴ친절하지만 늘어진 서술은 결국 독자들을 떠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하게 친절하게 써야 합니다.
가독성 높게 수정한 버젼 :
"나는 이만 떠날게. 안녕."
나는 그를 사랑했다. 부정할 수 없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끝내 말하지 않았다.
내가 처한 현실은 너무 비참했고, 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그의 눈빛이 바뀌는 걸 볼 용기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숨긴 채 그가 나를 찾지 못할 곳으로 떠나기로 했다.
도망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그렇게 떠났다.
ㄴ독자들은 이 글을 보고 무엇을 생각할까요?
바로 남자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찾기 위한 행동을 예상하게 됩니다.
접속사를 자제하면서 간단한 설명과 다음 사건을 예상하게 쓴다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