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화 완결까지 읽은 후 작성하는글.
주인공은 굉장히 소심합니다.
학창시절의 상처로 인해 방 안에 스스로를 가둬버렸고, 세상과의 유일한 접점은 내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코스프레였습니다.
이런 주인공이 엑스트라 배우가 됩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똑같았습니다.
남다른 캐릭터 해석 능력과 몰입능력 덕분에 주변에서 하나 둘 그의 가치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역할을 맡으며 많은 경험을 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소심한 성격은 여전했습니다.
다른 사람과 한 공간에 있어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눈을 또륵또륵 굴리며 땀을 흘렸습니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까봐서요.
그러던 그였지만 주변 사람들은 금세 그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서투르지만 또 연기는 기가막히게 잘하는,
경계심 많은 고양이 같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누구보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란걸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웹소설이라는게 무언가 큰 교훈을 얻어보겠다 해서 읽는게 아니잖아요.
적어도 저는 재미있으니까 그냥 읽었습니다.
근데 그런 소설에서 위로라는걸 얻을 수 있더라구요.
물론 진짜 소설이라 소심한 사람이 연기도 하고 그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걸 감안하고도, 저렇게 관계에 서툴고 어려워 하는 사람도 노력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위로하는 듯 했습니다.
그냥 무언가에 지쳐있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읽은 분들중 저처럼 위로를 받는 분이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