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278화(완결)/ 217화 읽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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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기에 앞서, 최근 읽었던 소설들 중 제일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인공은 굉장히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학창시절 이 성격으로 인해 안좋은 경험을 여러 번 했고 트라우마까지 생길 정도로 말이죠.
그런 주인공의 취미는 코스프레였습니다.
방에서 각종 서브컬쳐를 접하며 그 배역에 몰입하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캐릭터 해석 능력과 구현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평소에는 위축된 상태로 살아가는 그였지만, 코스프레라는 가면을 썼을 때 유일하게 본모습에 대한 시선을 돌릴 수 있다고 느껴서 이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27의 나이.
대학 졸업 이후 어떤 사건으로 인해 알바조차 할 수 없게 된 지금 결국 찾은 알바는 엑스트라였습니다.
본모습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면서 코스프레랑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었죠.
여기서부터 주인공의 배우생활이 시작됩니다.
처음에 맡았던 좀비1 역할은 너무나도 생생했고, 그를 상대하는 주인공의 반응이 너무나도 리얼한 나머지
연기수준을 올려버리게 됩니다.
이 영화 이후 좀비 분장한 모습으로 커뮤니티에서는 유명해졌지만 누구도 그의 실제 얼굴을 몰랐습니다.
(사실 주인공은 자기가 유명해지고 있다는것도 한참 후에나 알게 됩니다)
그 이후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계속 여러 엑스트라 배역을 맡아가며 더욱 유명해지지만 역시나 본모습은 아무도 모르는 배우가 되어갑니다.
워낙 소심하고 착한 성격이라 유명해져도 거만한 것 하나 없었고, 여전히 사람과 대화할 때 쩔쩔매고있는 모습은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비쳐졌습니다.
스태프에게도 꾸준히 인사를 했으니 다들 그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심해서 진짜 인사만 합니다. 스몰토크 할 것 같으면 도망칩니다..)
아무튼, 관계자 외에 일반인은 주인공의 얼굴을 모른다는 상황은 현재 읽고있는 217 화까지도 이어집니다.
얼굴을 비춰야 할 일이 있을때는 항상 맡은 배역의 분장을 하거나, 쭈구리가 되어 구석에 있으니 여전히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설명만 보면 되게 답답해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기만 들어가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는 반전이 있어서 답답한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연기중일때 주변 분위가 바뀌고 어쩌구 하는 작중 묘사가 살짝 과한 느낌이 있긴 한데, 나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포인트라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배우물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영화 줄거리일겁니다.
주인공이 연기하게 되는 영화나 드라마의 줄거리를 소개해줘야 독자가 그만큼 몰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되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 줄거리가 나름 잘 짜여져서 실제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싶은것도 몇몇 있었습니다.
소심하지만 반전이 있는 주인공, 아무도 주인공을 모르는데서 오는 해프닝, 그리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몇몇 영화 스토리까지.
이 모든게 합쳐지니 며칠간 이 소설에만 매달리게 되더군요.
만약 배우물, 착각물의 요소가 가미된 무언가를 좋아하신다면 강력추천드립니다.
이런쪽 많이 봐서 뻔한 스토리겠지 하고 봤었는데도 신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이용권 충전될때까지 다른거 보다가 다시 이거 이어서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