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제 경험담입니다.
3월 중동 전쟁 리스크가 시장을 흔들기 시작하자
장인어른께 갑자기 전화가 왔다.
장인어른은 친구분 말씀만 듣고 미장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SOXL을 투자하고 계셨다.
"SOXL을 팔아야 할까?"
나는 "전쟁은 일시적인 이벤트이기에 크게 지장이 있지 않을거다.
오히려 조정받을 때 추매하시라"고 답변을 드렸다.
당시 SOXL은 70달러 대였다.
예상과 달리 중동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3월 SOXL은 최저 40달러를 기록했지만
4월 다시 무섭게 상승하였고 현재 150달러 대이다.
그럼 장인 어른은 100% 이상 수익을 내셨을까?
정답은 "아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전형적인 초보의 실수를 반복하며,
계좌의 돈을 삭제하고 계셨다.
장인어른이 하신 실수를 복기해 보자
1. 주변 이야기만 듣고 투자함
초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하는 전형적인 실수이다.
종목에 대한 공부 없이 주변 지인, 유튜브, 심지어 오픈카톡방 등
누가 좋다고 하는 종목을 공부 없이 매매하는 것이다.
장인 어른께서는 친구분이 SOXL로 많이 버셨다는
이야기만 듣고 투자를 시작하셔서
새벽마다 SOXL 시세를 확인하며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다.
앞으로의 시장과 산업의 미래에 대한 공부 없이
다른 사람의 추천에 따라 종목을 매수하면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변동성을 버틸 수 없다.
운이 좋아서 이익이 나게 되더라도 크게 먹지 못하고
반대로 손해가 나는 경우 크게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평상시 소비와 지출에는 엄격한데
투자에 있어서는 겁이 없어지는 초보자의 케이스를 자주 본다.
2. 고점에 사고 저점에 파는 엇박자 투자
같은 종목을 같은 기간 투자하더라도
버는 사람은 소수이고 많은 사람이 손해를 본다.
이는 투자의 본질을 파악하지 않기에 그렇다.
주식 투자는 시간이라는 무기로 변동성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며,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조정 없이 매일 같이 오를 수 없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는 하루에도 수십번 계좌를 열어본다.
매일 본다고 내가 투자한 종목이 오르지 않는다.
반대로 매일 보게 되니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변동성을 이겨낼 수가 없다.
장인어른께서도 매일 새벽마다 SOXL이 올랐는지 내렸는지 보시면서
조금 오르거나 내리면 사고 파는 엇박자 투자를 하며 계좌를 녹이고 계셨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나 노력이 있어도,
어떤 일은 시간이 걸린다.
9명의 임산부를 데려다 놓아도
한 달 만에 아기를 만들 수는 없다" - 워렌 버핏
3.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투자함
레버리지는 자산을 늘리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오용할 경우 계좌를 두 배로 빨리 녹이는 양날의 검이다.
인버스 역시 지수 하락시에 위험을 헷지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지금처럼 유래 없는 상승장에서는 매우 위험하다.
알고보니 장인어른께서는 SOXL뿐만 아니라
3배 인버스 SOXS까지 같이 투자를 하고 계셨다.
오를 때도 3배, 내릴 때도 3배를 먹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실제로는 방향을 계속 틀리며,
양쪽 모두에서 손실을 반복하고 계셨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투자를 하는 것은
홀짝을 맞추는 도박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한다.
코스피 지수가 7천을 훌쩍 넘겼는데도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인버스/곱버스 투자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빨리 벌고 싶은 조바심으로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결론 : 정석적인 투자를 하자
전형적인 초보 개인투자자인 장인어른을 보면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정석적인 투자를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투자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버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살아냠느냐라고 생각한다.
"주식투자는 하기 쉽지만, 성공하기는 어렵다"
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