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언니 애 둘 키워주고 있어요
유치원생이고요
저는 애 낳은지 100일 좀 지났습니다
언니가 애 낳았을 때는
진짜 온 가족이 다 도왔어요
저도 결혼 전이라 많이 도왔구요
돈도 지금까지 몇백은 썼습니다
근데 제 아이한테는 가족들이
큰 관심이 없네요
엄마는 조리원 끝나고 집에 왔을 때
잠깐 왔다가 반나절도 안 되서 갔고
언니도 그때 같이 왔는데
10만원 주고 갔어요
저는 언니 애 낳았을 때 최소 30씩은 썼거든요
얼마전에 100일이었는데
엄마는 조카들 100일 때는 그렇게 신경을 쓰더니
저한테는 할 거냐고 묻기만 하고
별 관심 없길래
그냥 저랑 남편이랑 우리 가족끼리만 했어요
시부모님은 섬 지역에 사시는데
오고 가는게 힘들고 코로나 걱정도 되서
안 오셨습니다
엄마도 60대 나이에 애 둘 키우는거 힘들단 거 아는데
그냥 너무너무 섭섭해요
엄마 인생에 주인공은 언니고
저는 조연 1 같네요
언니 남편은 육아에 관심 없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
엄마는 언니 힘드니까 본인이 다 해주려고만 하고
언니도 그게 만성이 되서 당연한줄 알아요
그나마 제 남편은 가정적이긴 합니다
퇴근 후에 저보고 자라고 하고
새벽까지 남편이 애 본 다음에 바톤터치해요
어릴 때는 언니만 새 것 사주고 저는 그거 물려 쓰는 것
말고는 크게 차별받는다는 생각 못해봤는데
먼저 태어나고 먼저 애 낳는게 벼슬인가 봐요
섭섭해도 무시하고
내 가정만 생각하면서 살 건데
그래도 너무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