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 팀의 현재 상황 및 동기부여
벨기에 (우승 후보의 위엄, 무패 행진 유지)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직전 크로아티아 원정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팀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인 이집트전(6월 15일, 시애틀)을 앞두고 치르는 안방에서의 마지막 출정식인 만큼,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어 본선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매우 확실합니다.
튀니지 (이변을 꿈꾸는 복병, 분위기 반전 필요)
사브리 라무시 감독 체제의 튀니지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나 최근 흐름은 다소 기복이 있습니다. 직전 6월 1일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했기 때문에 본선 첫 경기인 스웨덴전(6월 14일, 몬테레이) 전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네덜란드, 일본, 스웨덴과 한 조에 속한 튀니지로서는 유럽 강호인 벨기에를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시험할 최고의 기회입니다.
2. 최근 흐름 및 팀 상태 (부상·결장)
벨기에: 막강한 화력과 약간의 수비 불안
벨기에는 최근 미국을 5-2로 완파하고 크로아티아를 2-0으로 제압하는 등 공격진의 파괴력이 정점에 달해 있습니다. 핵심 사령관 케빈 더 브라우너의 조율 아래 제레미 도쿠의 측면 파괴력, 그리고 최근 A매치 통산 90호 골을 터뜨린 로멜루 루카쿠의 득점 감각이 매섭습니다. 다만 최근 6경기에서 6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라인에서의 집중력 저하가 가끔 노출되는 점이 유일한 숙제입니다.
튀니지: 단단한 수비벽, 아쉬운 한 방
튀니지는 조직적인 두 줄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최근 나이지리아전 패배 이후 탄자니아, 말리, 하이티,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을 상대로 5경기 동안 단 3실점만 허용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브라질과 1-1로 비기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밀집 수비에 비해 공격 전개 시 확실한 해결사가 부족하여 답답한 흐름을 깨줄 '한 방'이 아쉬운 상태입니다.
3. 전술적인 핵심 관전 포인트
벨기에의 화력 vs 튀니지의 늪 축구
벨기에는 더 브라우너와 도쿠, 루카쿠를 필두로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을 시도할 것입니다. 반면 튀니지는 라인을 철저히 내린 채 공간을 좁히고 역습을 노리는 실리적인 3-5-2 혹은 5-4-1 형태의 두 줄 수비로 맞설 가능성이 큽니다. 벨기에가 튀니지의 끈적한 수비벽을 얼마나 빠르게 공략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실험과 부상 방지 (친선경기 변수)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무리한 경합으로 인한 부상을 극절히 경계할 것입니다. 벨기에는 후반전에 교체 카드 6장을 적극 활용하여 신예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후반전 조직력이 느슨해질 때 튀니지가 틈을 파고들 수 있습니다.
4. 경기 예측
객관적인 스쿼드의 무게감과 최근 흐름(12경기 무패)을 고려하면 벨기에의 우세가 점쳐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맞대결 당시에도 벨기에가 5-2로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습니다.
튀니지가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전반전을 잘 버텨낸다면 이변의 무승부(1-1)를 노려볼 수는 있겠으나, 벨기에의 공격 진형에 워낙 균열을 낼 수 있는 크랙들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홈 팬들의 응원을 받는 출정식 경기라는 특성상 벨기에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벨기에가 전반 중반 선제골을 터뜨린 후, 후반전 로테이션 체제 속에서도 경기를 안정적으로 통제하며 2-0 혹은 2-1 정도의 스코어로 벨기에가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