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새로운 규정을 도입한다. 일부에서는 이를 '안티 아스널 규정'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잉글랜드의 득점 장면이 FIFA가 근절하려는 플레이의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세트피스는 현대 축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으며,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그 비중이 더욱 커졌다.
이에 FIFA와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밀치기와 몸싸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공을 플레이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가로막는 행위는 반칙으로 처벌된다.
이 규정은 농구의 스크린 플레이 개념에서 비롯됐으며, 사실상 선수가 다른 선수의 움직임을 막는 '블로킹'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선수들은 공이 차이기 전 발생한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도 처벌받을 수 있다.
변경된 규정은 월드컵부터 적용되며, 7월부터는 주요 리그들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잉글랜드와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벤 화이트가 넣은 골은 새 규정의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당시 애덤 워턴과 하비 반스 등이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막는 장면이 있었고, FIFA는 해당 골이 현재 기준이라면 인정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새 규정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시즌 세트피스에서 강한 신체 접촉을 적극 활용했던 아스널의 방식이 집중적으로 언급됐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세트피스 상황을 통해 25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