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의 통증으로 고생이 많으시네요 발 통증이 쉽게 좋아지는게 아니더라구요 저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 다니면서 그런데로 괜찮아 졌어요 같은 통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저는 신발마다 아치깔창 바꾸고 통증 없어졌어요
안녕하세요. 통증 킬러입니다. 오님, MRI 결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하는데 내 몸이 느끼는 통증은 70점(100점 만점 기준)이라면 그 괴리감 때문에 정말 미칠 노릇이죠. 약을 먹어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20점 정도 남아있다는 건, 신경이 보내는 신호가 꽤나 끈질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발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면, 그 통증의 범인은 발이 아니라 발로 내려가는 '신경의 길목(허리)'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님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현재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관리 방향을 전해드립니다. 오님의 증상, 몸이 보내는 신호 ① MRI 결과와 실제 통증의 차이 의학적으로 MRI상 '협착이 심하지 않다'는 말은 구조적인 폐쇄가 완벽하지 않다는 뜻일 뿐, 신경이 느끼는 예민도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발바닥 바깥쪽과 뒤꿈치는 허리 아래쪽 신경이 담당하는 구역이라, 아주 미세한 협착으로도 "미칠 것 같은"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② 체중(165cm / 75kg)의 영향력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체중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우리 허리는 서 있을 때 상체의 무게를 고스란히 견디는데, 체중이 1kg 늘어날 때마다 척추가 받는 하중은 그 몇 배로 증가합니다. • 현재 오님의 체중은 척추 마디마디 사이의 공간을 더 좁게 만드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살을 빼는 것은 단순히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허리에 가해지는 '압축 하중'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지금 당장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지 ① 주사를 맞으러 가야 할까요? 약으로 통증이 20까지 줄어든다는 것은 신경 주위의 염증이 약물에 반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약을 끊었을 때 다시 70으로 치솟는다면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이 일어나는 지점에 약물을 직접 투여하여 예민해진 신경을 잠재우는 방법도 의사와 상의해 볼 수 있습니다. (주사는 '치료'라기보다 통증의 고리를 끊어 '운동과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발판입니다.) ② 체중 감량, 어떻게 시작할까요? 허리가 아픈 상태에서 무리한 유산소 운동(달리기 등)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 식단 조절: 지금은 운동보다 먹는 양을 줄여 허리 하중을 먼저 줄여야 합니다. • 물속 걷기: 체중의 부담을 줄이면서 근력을 기를 수 있는 수중 운동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통증 킬러의 한마디] 오님, 지금 몸무게 75kg은 허리 입장에서 보면 무거운 배낭을 메고 24시간 행군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약으로 통증을 잠재우는 동안 배낭의 무게(체중)를 조금씩만 덜어내 보세요. 5kg만 줄여도 발바닥에 닿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오님의 발걸음이 다시 가벼워질 그날까지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