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킬러:아프지 않은 일상을 위한 모임
매일 아침 목이 뻣뻣하신가요?
오후만 되면 어깨가 무겁게 내려앉나요?
저녁이면 다리가 퉁퉁 붓고 묵직해지나요?
병원에 가면 "별거 아니다"라고 하는데, 나는 분명 불편합니다.
파스를 붙이면 잠깐인데, 다음 날이면 또 똑같습니다.
이 카페는 그런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저는 아로마 테라피스트이자 바디케어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 다양한 분들의 몸을 직접 만지며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 몸이 왜 아픈지 이해하면,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집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러분의 일상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도록 돕겠습니다.
통증킬러에서 "아프지 않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요.
운영자 드림
인천시 서구
건강/다이어트
등이 굽으면 어디가 불편해질까 — 둥근 등이 만드는 나비효과 | 당근 카페
통증킬러
인증 15회 · 5일 전
등이 굽으면 어디가 불편해질까 — 둥근 등이 만드는 나비효과
거울을 옆에서 보면 등이 둥글게 말려 있고,
어깨가 앞으로 감겨 있고,
고개가 앞으로 쑥 빠져 있는 자세.
소위 "구부정한 자세"라고 하죠.
보기 안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데,
이 자세가 몸 곳곳에 얼마나 많은 불편함을 만들어내는지는
잘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오늘은 등이 굽으면 어디어디가 연쇄적으로 불편해지는지,
그 나비효과를 따라가 볼게요.
등이 굽는다는 건 정확히 어떤 상태일까요?
우리 등뼈(흉추)는 원래 약간의 뒤쪽 곡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전히 일자가 아니라 살짝 둥근 게 정상이에요.
문제는 이 곡선이 과하게 커지는 겁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빼고,
키보드를 향해 어깨를 앞으로 말면서,
등이 점점 더 둥글게 굽어갑니다.
소파에 기대앉을 때,
스마트폰을 내려다볼 때,
식탁에서 밥 먹을 때도 마찬가지.
하루 중 등이 곧은 시간보다 굽어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결국 몸이 "굽은 상태"를 기본값으로 기억해버립니다.
나비효과 1: 어깨가 앞으로 말린다
등이 굽으면 어깨가 자동으로 앞으로 딸려갑니다.
어깨뼈가 등 위에 얹혀 있는 구조라서
등이 둥글어지면 어깨뼈가 바깥으로 벌어지면서
어깨 전체가 앞쪽으로 감기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가슴 앞쪽 근육은 짧아지면서 딱딱해지고,
등 뒤쪽 근육은 계속 늘어난 상태로 힘이 빠집니다.
짧아진 앞쪽이 어깨를 잡아당기고,
힘 빠진 뒤쪽은 버텨주지 못하고.
어깨가 점점 더 말려들어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어깨가 무겁고 뻐근한 느낌.
팔을 위로 올리기가 예전보다 불편한 느낌.
등 뒤쪽이 항상 긴장된 느낌.
이런 게 다 여기서 시작됩니다.
나비효과 2: 목이 앞으로 빠진다
등이 굽으면 시선이 바닥을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앞을 봐야 하잖아요.
그래서 뭘 하느냐면,
굽은 등 위에서 목을 앞으로 쭉 빼서 시선을 맞춥니다.
이게 바로 "거북목" 자세예요.
1편에서 이야기한 내용 기억하시죠?
머리가 앞으로 빠질수록 목 뒤쪽 근육의 부담이 3배까지 늘어난다고.
등이 굽지 않았다면 목이 앞으로 빠질 이유가 없습니다.
거북목의 진짜 시작점은 목이 아니라 등인 경우가 많아요.
목만 아무리 교정해도 등이 굽어 있으면
시선을 맞추기 위해 목은 다시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비효과 3: 허리가 뻐근해진다
등이 굽으면 몸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립니다.
앞으로 넘어지지 않으려면 어딘가에서 버텨줘야겠죠.
그 역할을 허리가 합니다.
등이 굽은 만큼 허리가 과하게 젖혀지면서
균형을 맞추려고 합니다.
위에서 무너진 걸 아래에서 보상하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허리 뒤쪽 근육이 항상 긴장해 있게 됩니다.
3편에서 이야기한 "골반 앞쪽이 짧아져서 허리가 과로하는 것"과
겹치는 경우도 많아요.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허리가 공격받는 셈입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다는 분들 중에
상당수가 등이 굽은 것에서 시작된 경우입니다.
나비효과 4: 호흡이 얕아진다
이건 의외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
등이 굽으면 숨을 깊이 쉬기가 어려워집니다.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 갈비뼈가 옆으로 벌어지면서
폐가 확장되어야 하는데,
등이 굽으면 갈비뼈가 앞쪽으로 눌리면서
벌어지는 공간이 줄어듭니다.
물리적으로 폐가 펼쳐질 공간이 부족한 거예요.
그래서 등이 많이 굽은 분들은
무의식적으로 얕은 호흡을 하게 됩니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려고 해도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드는 거죠.
얕은 호흡은 몸을 만성적인 긴장 상태에 놓이게 합니다.
쉽게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
이런 것들이 사실은 호흡에서 시작된 것일 수 있어요.
나비효과 5: 소화가 안 된다?
등이 굽으면 내장 기관이 들어 있는 공간도 좁아집니다.
몸이 접히면서 위와 장이 눌리는 거예요.
밥 먹고 나서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있는 분.
혹시 식사할 때 자세가 많이 구부정하지는 않으신가요?
자세를 바로 하는 것만으로
소화가 한결 편해졌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왜 등이 굽을까? — 앞뒤 불균형
등이 굽는 가장 큰 이유는 앞뒤 근육의 불균형입니다.
앞쪽(가슴, 어깨 앞): 짧아지고 딱딱해짐.
뒤쪽(등, 날개뼈 사이): 늘어나고 힘이 빠짐.
짧아진 앞쪽이 어깨를 잡아당기고,
힘 빠진 뒤쪽은 잡아주지 못하니까
등이 점점 더 둥글게 말리는 겁니다.
그래서 등을 펴려면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합니다.
하나, 짧아진 앞쪽을 늘여주기.
둘, 힘 빠진 뒤쪽에 힘을 키워주기.
"자세를 바로 해야지" 하고 의식적으로 등을 펴봤자
몇 분이면 다시 굽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근육 균형의 문제예요.
짧은 앞쪽과 약한 뒤쪽을 실제로 바꿔줘야 유지가 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
하나, 가슴 앞쪽 늘이기 — 문틀 스트레칭
문틀 양쪽에 양 팔꿈치를 대고
(팔꿈치 높이가 어깨 높이 정도 되게)
몸을 앞으로 한 발짝 밀어주세요.
가슴 앞쪽과 어깨 앞쪽이 활짝 열리면서
쭉 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20초 유지. 3번 반복.
하루에 2~3번 해주시면 짧아진 앞쪽이 서서히 늘어납니다.
둘, 등 근육 깨우기 — 엎드려서 팔 들기
바닥에 엎드려서 이마를 바닥에 대주세요.
양팔을 T자로 벌려서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이 상태에서 양팔을 바닥에서 5cm만 들어올려주세요.
날개뼈를 모은다는 느낌으로.
높이 올릴 필요 없습니다. 살짝만.
3초 유지하고 내리기. 10번 반복.
이 동작이 등 뒤쪽, 날개뼈 사이 근육에
"일해야 해, 너 필요해"라고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약해진 등 근육을 다시 깨우는 동작이에요.
셋, 앉아 있을 때 체크 포인트
완벽한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면 오히려 지칩니다.
대신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가슴이 바닥을 보고 있나, 앞을 보고 있나."
가슴이 바닥을 향하고 있다면 등이 굽어 있는 겁니다.
가슴을 살짝 앞으로 들어올린다는 느낌만 가져도
등이 자연스럽게 펴집니다.
1시간에 한 번, 가슴 방향만 체크해주세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점입니다.
정리하면요
등이 굽으면 그 영향이 어깨, 목, 허리, 호흡, 소화까지
나비효과처럼 연쇄적으로 퍼집니다.
어깨가 말리고,
목이 빠지고,
허리가 과로하고,
숨이 얕아지고,
소화까지 불편해질 수 있어요.
반대로 등이 펴지면 이 모든 게 동시에 나아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짧아진 앞쪽을 늘이고,
약해진 뒤쪽을 깨우고,
"가슴이 어디를 보고 있지?"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
이 세 가지면 구부정한 등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발바닥의 비밀 — 작지만 온몸을 지탱하는 곳"을 이야기해볼게요.
지금 이 글 읽으시면서 혹시 가슴이 바닥을 보고 있진 않나요?
한번 살짝 들어올려보세요.
그 느낌, 댓글로 나눠주세요 😊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조회 75
초원66W병점
5일 전
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가끔 옆으로 누워있다 보면 등이 굽은 느낌이 들어 부러 가슴을 내밀어 등을 펴면 생각보다 많이 펴지는걸 보며 등이 굽었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필라테스 배우고 있는데 오늘부터 가르쳐 주신 동작들도 열심히 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