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는 곧잘 붙는데
면접만 가면 자꾸 떨어졌습니다.
처음엔 답변 내용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자기소개도 다시 쓰고,
지원동기도 고치고,
예상 질문도 계속 외웠는데
막상 면접장에 들어가면
첫 문장에서 말이 씹히고
말끝이 흐려졌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건
면접관이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라고
되묻는 순간이었어요.
그 말 한마디 들으면
갑자기 긴장이 확 올라오고,
그다음 답변부터는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말해보면
또 멀쩡한 것 같아서
그냥 면접 때만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녹음해보니까 아니더라구요.
생각보다 말이 안쪽으로 먹히고,
첫 음절이 흐리고,
말끝을 제가 계속 삼키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답변 내용만 고치는 게 아니라
딕션도 따로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발음 연습 영상도 보고,
모음 크게 읽기도 해봤는데
혼자 하다 보니 꾸준히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러다 알게 된 게
아나운서들이 쓴다는 하이딕션 딕션관리기였습니다.
말하기 전 1분 정도
혀컬운동을 하고,
같은 문장을 다시 읽어보는 방식인데
처음에는 좀 낯설었지만
운동 전후로 같은 문장을 읽어보면
입 안이 풀리는 느낌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안녕하세요” 첫마디가 항상 급하게 나오고
중간에 말이 빨라지는 편이었는데,
딕션관리 하고 나서 읽으면
첫 문장이 조금 더 편하게 열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면접 전에도
화장실에서 짧게 루틴 하고,
첫 인사 문장만 몇 번 읽고 들어갔습니다.
물론 발음 하나 때문에
면접 결과가 전부 달라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는
면접관이 되묻는 순간부터 무너지는 흐름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답변을 더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한 번쯤 체크해보는 것도 진짜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서류는 붙는데 면접만 계속 떨어지는 분들은
답변 내용만 보지 말고
녹음해서 발음, 말끝, 속도도 꼭 확인해보세요!!!!
면접 준비하시는분들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