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데 있는 애들이 붙임성도 좋을 거야. 바늘 보고 친구인 줄 알고 달려들 거다.”
“안타깝네요. 성격이 좋다는 이유로 낚싯바늘에 꿰여서 올라와야 한다니.”
“성격 나쁜 애들은 바늘 보고 치받다가 낚인다. 고기 잡으러 와서 남의 처지 동정하는 거 아주 이율배반이야.”
“고기 잡으러 온 거 아니에요. 그냥 왔는데 고기를 잡을 수도 있는 거지.”
“장담하지 마라. 그렇게 허술한 마음으로 낚싯대를 던지는데 고기가 들 거 같냐? 그리고 고기만 잡으라는 법도 없어. 이 저수지 바닥에 뭐가 가라앉아 있을지 누가 아냐. 갈 데 없는 복수라도 건지면 우리 고객님이 얼마나 좋아하시겠어.”
프라이스 킹!!! | 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