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래된 노래를 들으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고,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꿈과 목표가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의 열정, 설렘, 자신감이 음악 한 곡을 통해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수학을 배우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처음에는 누구나 “수학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대감도 있고, 문제를 풀어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고, 반복되는 실수와 낮은 점수를 경험하면 점점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나는 원래 수학을 못하는 아이인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죠.
사실 아이들이 잃어버린 것은 실력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마음’ 일지도 모릅니다.
음악이 잊고 있던 나를 다시 만나게 해주듯, 수학도 작은 성공의 경험을 계속 쌓아간다면 아이들은 다시 자신을 믿기 시작합니다.
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을 때의 뿌듯함, 어제보다 조금 더 이해했다는 성취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
이 작은 경험들이 모이면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갈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수학 교육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를 믿을 수 있도록 작은 성취를 꾸준히 선물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잊혀졌던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노래를 다시 들려주는 일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