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은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수학 공부를 왜 해요? 인생에 필요한가요?”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이 많지만, 수업의 흐름상 “좋은 대학 가기 위해서!”라고 짧게 답하고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보다 성적을 잘 받아야 원하는 대학에 가고, 공부를 잘한다고 인정받습니다.
수많은 문제집에 둘러싸여 여러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왜 공부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는 ‘공부’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싫었습니다. 억지로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게 하며, 고통과 지루함, 실패의 연속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공부를 ‘배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움’은 지식과 지혜를 갖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국어를 배우고, 영어를 배우고, 수학을 배우는 과정이 단지 눈에 보이는 성적을 잘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인생에 필요한 끈기와 인내,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 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좀 더 인생을 즐길 수 있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공부하는 이유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사랑’입니다.
알면 알수록 이 세상은 신비롭습니다.
내가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이 모든 것이 경이롭습니다.
사랑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과의 사랑, 타인과의 사랑, 그리고 자신과의 사랑입니다.
이러한 사랑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속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공부는 좀 더 나를 사랑하고, 노력과 나눔, 그리고 지혜를 통해 타인과 연대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표현을 저는 “아는 것은 사랑이다”로 바꾸고 싶습니다.
세 번째는 건강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입시 지옥 속에서 성적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위협받기도 합니다.
반대로 공부를 ‘배움’이라고 생각한다면, 정신이 더 맑아지고 신체가 건강해지는 목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적보다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어 가는 과정 자체가 건강한 일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우는 과정이 정신과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직업, 그리고 일입니다.
사람은 일을 해야 합니다. 일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며 사회의 일원이 되고, 존재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즐길 수 있는 일, 그리고 남들이 인정하는 일을 하기 위해 사람은 배우고 또 배웁니다.
공부라는 ‘배움’을 통해 아이들이 이 네 가지 목적을 가지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Head, Heart, Health, Hope.
이 네 가지가 조화롭게 발달하여 아이들이 목표를 이루고, 꿈을 이루며, 미래의 행운과 행복을 만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