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기 낳고 병원에서 산후 회복 중인데
곧 집에 가야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어
기저귀는 신생아용 오래 안 쓴다길래
박스로 사기 애매해서 중고로 미개봉 하나 싸게 구했어
집 근처로 구한 것도 아니고 그냥 가격 괜찮은 걸로 산 거였음
나는 아직 외출 못 해서 남편한테 부탁했는데
위치 보니까 오래된 주택가 쪽이긴 하더라
남편이 가자마자 전화 와서
여기 길이 너무 복잡하고 주차할 데도 없다고
왜 이런 데서 거래하냐고 짜증 섞어서 말하길래
일단 알겠다고 했음
근데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 와서는
차 돌리다가 옆에 긁었다고 엄청 화나서 얘기함
“이거 몇 만원 아끼겠다고 이런 데까지 오게 해서
수리비 더 나가게 생겼다” 이런 식으로 나한테 뭐라 하는데
솔직히 나도 거기 길 상황까지 알 수 있는 건 아니잖아…
평소엔 이런 걸로 크게 화내는 사람 아닌데
이번엔 말투도 세고 감정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나도 당황스러움
이럴 때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달래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냅두고 좀 식히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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